10년 전 LIG와 준PO 떠올린 석진욱 감독 "10년 전엔 못 뛰었다..지금은 기대" [준PO]
[스포츠경향]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45)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0년 전 기억을 꺼냈다. 2010-2011시즌 석진욱 감독은 삼성화재의 멤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LIG손해보험을 만났다. 공교롭게도 KB손해보험 이경수 감독대행이 속해있던 팀이었다. 당시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2승1패로 LIG손해보험을 제쳤다. 결국 그 기세로 삼성화재는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석 감독은 2010년 11월 받은 무릎수술과 2011년 1월 받은 어깨수술로 재활에 한창이었다. 준플레이오프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10년 전 이 감독대행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도 “TV로 경기를 봤던 기억이 난다. 어깨까지 다치니 신치용 선생님께서 저를 버리셨다”고 웃었다.
어쨌든 시계는 다시 두 사람의 인연을 10년 후 사령탑 대결로 올려놨다. OK금융그룹은 천신만고 끝에 한국전력을 다승에서 제쳐 봄 배구에 올랐으며 이경수 대행은 선수로서 봄 배구에 오른 딱 10년 만에 감독대행으로서 봄 배구에 나섰다.
석 감독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 지난 1일까지 치러 이틀 먼저 시즌을 마친 KB손해보험에 비해 체력적으로도 처져있다. 게다가 시즌 막판 경기가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송명근, 심경섭이 팀에서 빠진 것 이상으로 지친 기색이 선수단에 역력하다.
하지만 석 감독은 선수들의 저력을 믿고 있다. 세터 이민규도 무릎통증에서 돌아와 선발 명단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 역시 최근의 체력저하를 딛고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KB손해보험전에 강했던 조재성도 일단은 백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석 감독은 “일단 상대가 황택의가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터가 흔들린다면, 어차피 공이 케이타에게 많이 갈텐데 그 공이 흔들리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의정부|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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