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진보 결집" vs "정권 분노 표출"..사전 투표율 20.54% 역대 최고..
"지지층 많은 종로·동작 등 투표↑
우호 민심 뭉친 것" 대반격 별러
"폭우·코로나에도 긴 표심 행렬은
부동산·성비위 사건 경고" 굳히기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기든 지든 결국 2% 싸움”이라면서 “기존 여론조사에서는 당 지지층 응답률이 떨어졌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당 지지층이 뭉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0.5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분노한 민심의 표출’이라고 해석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 정권에 실망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본 투표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문재인정권의 오만과 무능,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사건,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심판의 선거’임을 증명하듯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높은 투표율에 고무된 반응을 보이며 본 투표일까지 지지층을 향한 투표 독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 투표 당일까지 이어질 경우 실제로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4일 통화에서 “(지지층 결집이란 측면에서) 여야 모두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게 좋다. 다만 최종투표율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최종투표율이 50%에서 55%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때는 야당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 열혈 지지층의 목소리가 물타기가 돼 영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도형·곽은산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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