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행복했다" 팬들의 응원에 감동받은 추신수 [MD코멘트]

2021. 4.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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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정말 행복했다"

추신수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 맞대결에 3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고,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또한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활용해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비록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하는 눈치였다. 추신수는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결과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과정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될 정도로 오늘 경기가 만족스럽다. 공도 많이 봤다"며 "다른 것보다 롯데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첫 단추를 잘 뀄다. 팀 선수들의 사기도 많이 오를 것 같다"고 웃었다.

추신수는 경미한 가래톳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경기전에 뛰는 연습을 했다. 조금만 더 어렸다면 그냥 밀고 나갔을 텐데, 시즌 첫 번째 경기였다. 오늘 한 경기로 더 많은 경기를 쉴 수 있기에 무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응원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추신수는 "정말 생소했다. 미국에서는 플레이오프가 아니면 관중들도 매 구에 환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 구에 선수들도 집중하고, 팬들도 환호하는 모습에서 마치 미국에서 포스트시즌을 뛰는 기분을 받았다"며 "내가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행복했다. 야구장에 있고, 유니폼을 입는 것이 행복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SSG 정용진 구단주는 야구장을 방문해 개막전을 관람했다. 베테랑은 구단주의 방문을 반겻다. 그는 "텍사스의 경우 구단주가 매일 방문한다. 선수들이 부담을 갖기도 하지만, 나는 좋은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그만큼 구단주가 야구에 열정을 갖고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과 추신수가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SSG랜더스의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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