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채용 40% 가까이 줄어.. 우려가 현실로?
전 직원 강제휴업 그랜드코리아레저
코로나 직격탄 마사회 채용 불투명
수년간 대규모 공채 LH 투기사태
조직개편 앞두고 일정 무기한 연기
"무리한 정규직 전환에 조직 비대
신규 채용여력 줄어 " 비판 나와
공기업 4곳 중 1곳은 채용계획도 아직 세우지 못했고, 일부는 채용을 하지 않거나 줄일 계획이어서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을 지난해보다 확대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주요 공공기관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올해 전체 36개 공기업(시장형 16개, 준시장형 20개)은 정규직 5019명, 무기계약직 70명 등 총 5089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1000여명 규모의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채용은 무기한 연기됐다. LH가 올해 초 공개한 2021년 채용계획을 보면 상반기 채용형 인턴(5·6급) 150명, 하반기 채용형 인턴(5·6급) 200명, 업무직(무기계약직) 160명, 체험형 청년인턴(700명)을 뽑을 예정이었다. 이는 전체 약 1200명으로 지난해(960명)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일부 소속 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고돼 있어 올해 상반기 채용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하반기 채용 일정도 오리무중이다.
LH 관계자는 “정부의 땅 투기 의혹 후속대책 중 LH 조직개편 방향 등이 확정되면 이를 감안해 신규 채용 규모 등 공채계획 전반을 새로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을 넘어가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석유공사도 올해 채용계획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을 앞둔 한국광물자원공사도 신규 채용계획이 없다.
정부는 코로나19로 고용 부진이 심각해짐에 따라 공공기관 조기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 전체 공기업이 올해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5089명 중 상반기 채용 절차를 시작하는 인원은 50.5%(2568명)다.
공기업 가운데 올해 채용 예정 규모가 1400명으로 가장 큰 코레일은 그중 870명을 상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한전은 1100명, 한수원은 432명, 한국수자원공사는 365명, 한국도로공사는 314명, 한전KPS는 230명, 한국남동발전은 152명을 올해 각각 뽑을 예정이다.
세종=우상규 기자, 나기천 기자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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