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잘 넘긴 코스피 상장사, 작년 매출 감소에도 순익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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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의 12.08%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3%, 6.41%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019년보다 15.89%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맞아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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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상장법인 597개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7조4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3조4533억원으로 18.15% 늘었다. 다만 매출은 1961조763억원으로 3.70%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의 12.08%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3%, 6.41%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019년보다 15.89% 증가했다. 연결기준 418개사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79개사가 적자를 냈다. 전체 기업 중에 적자를 낸 기업은 29.98% 수준이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맞아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영업활동보다는 비용 절감,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안전 마진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48%) 의료정밀(11.01%) 등 바이오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금융업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
지난해 금융업 42개사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80%, 8.40%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증권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동학개미운동' 영향으로 48.36%로 급증했다. 보험의 영업이익 증가율도 40.13%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보험이 35.02%로 가장 높았으며, 증권(30.96%) 순으로 이어졌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에 쓸 돈을 내수 소비로 돌리게 되면서 제품소비가 늘어났고 바이오 등 진단키트 등 K방역과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1003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조3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늘어났다. 매출은 197조1403억원으로 3.44%, 순이익은 4조6717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나 네이버, 카카오 등 일부기업의 실적은 매우 좋은 반면 한계기업의 비중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K자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불황형 흑자 현상이 나타난 것도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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