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번주 회생 절차.. 조기졸업 목표

최종근 2021. 4. 4.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르면 이번주 법원의 쌍용자동차에 대한 회생 절차(법정관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법원은 회생 절차 돌입시 법정관리 조기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쌍용차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경우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조기 법정관리 졸업을 목표로 하고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이르면 8~9일 개시 결정
주식시장서 상장 폐지 가능성도
300여개 협력사는 경영난 가중

이르면 이번주 법원의 쌍용자동차에 대한 회생 절차(법정관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법원은 회생 절차 돌입시 법정관리 조기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협상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고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이르면 오는 8~9일, 늦어도 다음주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쌍용차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경우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조기 법정관리 졸업을 목표로 하고있다.

앞서 법원은 쌍용차의 보정기간이 종료되는 지난 3월 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 제출을 요구했지만 HAAH오토모티브는 침묵 속에 데드라인을 넘겼다. 이에 따라 법원은 6일까지 쌍용차 채권자협의회(대표 채권자 산업은행) 등에 회생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법원은 조만간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가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법원은 존속 및 청산가치를 비교한 후 존속가치가 높으면 회생 절차를 밟는다. 반대로 청산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면 최악의 경우 청산에 들어가게 된다.

쌍용차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고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협력사들의 경영난도 우려된다. 300여개 쌍용차 협력사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HAAH오토모티브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확신해왔던 쌍용차 경영진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협력사들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협력사 300여개의 상당수는 현대차와 기아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지만 쌍용차 비중이 높은 1차 협력사도 50여개에 이른다. 2·3차 협력사들 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쌍용차에 대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과거 쌍용차는 1998년 대우그룹을 거쳐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됐다. 하지만 상하이차는 2009년 전격 철수를 선언하면서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600여명의 대규모 정리 해고를 겪었다. 여기서 촉발된 이른바 '쌍용차 사태'는 한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다만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국내 전기 상용차 업체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해 법정관리 이후 쌍용차에 대한 인수 의사를 표시한 곳만 3~4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