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연매출 10조 달성..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도약"

박지애 2021. 4.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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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20위권의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미래신기술 확보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9년까지 전기추진 수직이착륙(UAM·PAV) 비행체를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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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KAI 사장 간담회
미래신기술에 2조2000억 투자
수직이착륙 비행체 개발 '총력'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내년 발사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불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AI 제공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20위권의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미래신기술 확보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9년까지 전기추진 수직이착륙(UAM·PAV) 비행체를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KAI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기술 기반 신사업을 추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우주업체가 되겠다"며 "현재 세계 순위 36위인데 2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이 제시한 5대 신규 사업은 △에어모빌리티 △유무인 복합체계 △위성·우주발사체 △항공방산 전자 △시뮬레이션·소프트웨어다.

또 KAI는 에어모빌리티 사업과 관련, 2025년까지 전기 추진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2029년까지 UAM·PAV 비행체를 개발키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시대가 오면 수소연료전지와 통합한 자체 실증기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방산전자 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해 항공방산전자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항공 및 방산 종합전자 전문업체로 성장해 민군용기는 물론 해상·육상장비, PAV 등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내년 1월 발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발사체를 통해 발사에 성공한 1호와 달리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위성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시험 및 발사까지 KAI가 총괄한다.

전 세계적으로 부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게 ESG 채권발행으로 관련 연구개발이나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정호 상무는 " KAI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과 국내 연기금 등도 ESG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에게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기조이기에 우리 역시 이에 맞게 ESG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KAI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등의 객관적 평가 지표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향후 4년 후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도 밝혔다. KAI는 2025년까지 KF-X(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와 LAH(소형무장핼기) 양산을 본격화해 수주잔고 25조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 3조원 박스권을 탈피해 5조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또 2025년까지 총 투자액 2조2000억원 중 45%인 1조원은 미래사업 등 미래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KAI 전체 직원 5000명 중에 석·박사 학위를 가진 엔지니어가 전체의 57%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KAI의 강점은 다른 무엇보다도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사장은 2019년 9월 취임해 수출 확대와 신사업 개척에 힘써왔다. 지난해 7월에는 기존의 본부체제에서 혼합형 사업부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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