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이 전한 첫 승 기념구+꽃다발..류지현 LG 감독의 팬 퍼스트 [창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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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 마지막 타자의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이날 트레이드 후 LG 데뷔전을 치른 함덕주도 "공을 갖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당연히 감독님 첫 승이 우선이고 더 뜻 깊은 일"이라며 욕심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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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3일) 경기 우천순연으로 인해 하루 늦은 시즌 첫 경기에서 단추를 깔끔히 끼웠다. 올 시즌에 앞서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의 첫 승이기도 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줬고, 뒤이어 등판한 함덕주(1.1이닝)~정우영(1.2이닝)~고우석(1이닝)이 철벽 불펜의 위용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도 김현수가 3회초 1사 2루, 7회초 무사 1·3루에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과시했다.
9회 2사 후 강진성 타석. 유격수 땅볼이 나왔다. 오지환은 깔끔히 1루수 김용의에게 송구했다. 김용의는 기뻐하면서도 미트에 공을 꼭 쥐고 있었다. 뒤이어 내야수와 외야수가 교차하는 순간, 공을 주장 김현수에게 건넸다. 김현수는 이를 류 감독에게 전달했다. 기념구를 챙긴 류 감독은 파안대소했다.
경기 후 자그마한 축하 자리도 열렸다. 프런트를 대표해 이규홍 LG 스포츠 대표이사가, 선수단을 대표해 김현수가 꽃다발을 건넸다. 류 감독은 김현수에게 포옹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트레이드 후 LG 데뷔전을 치른 함덕주도 “공을 갖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당연히 감독님 첫 승이 우선이고 더 뜻 깊은 일”이라며 욕심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첫 승을 챙긴 류 감독은 “선발 켈리가 5회까지 잘 던지며 자기역할을 잘 해주었고 이어던진 함덕주 정우영 고우석 필승조가 완벽하게 막아줬다”며 “선수들도 모두 잘해주었고 더불어 시즌 첫 경기에 멀리 창원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감격의 첫 승. 하지만 류 감독은 팬을 먼저 떠올렸다. 그렇게 ‘감독 류지현’의 첫 걸음이 시작됐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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