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예배, 말없이 악수만..박영선-오세훈 '팽팽한 긴장감'

이창섭 기자 2021. 4.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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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부활절인 4일 교회에서 만났다.

예배가 마무리되자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차례로 교회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후보는 연합예배에 참석하기 직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를 겨냥해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후손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가르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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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4/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부활절인 4일 교회에서 만났다. 두 후보는 간단한 인사만 나눴을 뿐 별다른 대화 없이 헤어지면서 양 진영의 팽팽한 긴장감을 반영했다.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2021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함께 참여했다.

예배에 앞서 박 후보와 오 후보는 간단하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두 후보는 맨 앞줄에서 나란히 앉았지만 각자 예배에 집중하면서 서로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두 후보는 떠날 때까지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 예배가 마무리되자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차례로 교회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두 후보의 거리가 서로 스칠 정도로 가까워졌으나 인사나 대화는 일체 없었다. 이후 박 후보는 예배당 가운데로, 오 후보는 오른쪽으로 각각 이동해 따로 퇴장했다.

앞서 두 후보는 이날도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연합예배에 참석하기 직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를 겨냥해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후손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가르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위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주장을 이날 역시 거듭 강조했다.

오 후보도 이날 오후 서초구 한강 세빛섬 유세에서 여당의 계속된 의혹 제기에 "인터뷰가 반복되면서 생태탕집 주인 황모 사장님에 대해 전날 한 매체에서 진술이 나왔다"며 "TBS 방송에 그 가족들이 나와서 진술한 것과 모순되는 말씀을 하셨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진술이 번복될수록 저희는 아무 해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언론을 통해 나오는 인터뷰 내용 자체가 상호모순적이다. 얼마나 민주당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하는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는지가 언론을 통해 그 모순이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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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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