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 결집했다"..역대급 사전투표율에 與野 아전인수
종로·동작·송파·서대문 높아
與 강세냐, 스윙보터냐 엇갈려
野, 민주당 표 많다고 주장한
여론조사업체 대표 고발
양당은 본투표일(7일)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사전투표가 자당에 유리했다는 '공중전'을 이어갔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0.54%였다. 종전 최고치인 2014년 10·29 재보선 사전투표율(19.40%)을 경신했고, 2019년 4·3재보선(14.37%), 2018년 7회 지방선거(20.14%) 사전투표율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장 보선은 21.95%, 부산시장 보선은 18.65%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 참여 열기가 높았던 배경에 대해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직장인들이 많이 나왔다는 얘기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 경종을 울리려 국민의힘으로 응집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 지역별 투표율을 근거로 한 유불리 해석도 나왔다. 25개 구(區) 중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가 24.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작(23.62%), 송파(23.37%), 서대문(23.02%) 순이고 성북·양천·서초·마포·강동·은평도 22%대였다. 반면 금천(18.89%), 중랑(20.26%), 동대문(20.46%), 강북(20.80%), 강남(20.8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부산에선 다소 다른 해석이 나왔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의혹이 너무 다양하게 쏟아져 그를 지지하려다 다시 부동층으로 많이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반면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지지자 중에도 선거 원인인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혐의 때문에 이번엔 민주당을 못 찍겠다는 여론이 많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때 참관인들이 투표용지를 보니 민주당 표가 많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채종원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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