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삼성전자뿐?..코스피 영업익 삼성전자 빼면 6.4% 줄었다

문가영 2021. 4.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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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社 107조 늘어 3.2% 증가
삼성 착시효과 걷어내면 감소
코스닥은 매출·수익 모두 '쑥'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597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충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팬데믹 충격에 대응해 판관비 등 비용 절감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7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1961조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107조4072억원)과 순이익(63조4533억원)은 각각 3.2%, 18.15% 증가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53%, 6.41%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15.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25%), 의약품(11.08%) 등이 코로나19 수혜를 받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학개미운동' 현상으로 증권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8.36%, 30.96% 급증했다.

코스닥 기업은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003개사(보고서 미제출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97조1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1%, 3.97% 늘었다. 비대면 업종이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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