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적응 중' 키움 프레이타스 "DH, 어렵지만 도전 즐긴다" [MD코멘트]

2021. 4. 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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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개막전에서 2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키움 히어로즈 신입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세를 뒤집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키움의 시즌 첫 연승에 기여했다.

프레이타스는 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박병호, 김수환의 솔로홈런을 더해 7-4 역전승을 따내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2번째 타석에서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프레이타스는 3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까지 만들었다. 키움이 0-3에서 2-3으로 추격한 5회말 2사 만루 찬스. 프레이타스는 볼카운트 0-2에서 벤 라이블리의 4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프레이타스의 올 시즌 첫 안타이자 적시타, 더 나아가 키움의 2연승을 이끈 결승타였다.

프레이타스는 경기종료 후 “첫 적시타를 때려서 기분 좋다. 1점차로 스코어를 뒤집는 적시타여서 더 특별하다. 이후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준 게 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지난 3일 열린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2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프레이타스에게 보다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홍원기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수 있도록 타순을 조정했고, 프레이타스는 곧바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프레이타스는 이에 대해 “커리어를 쌓으며 거의 모든 타순을 경험해봤다. 어느 타순이든 나의 타격은 변하지 않는다. 매일 노력하는 자세를 변함없이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시즌이 개막했지만, 홍원기 감독이 프레이타스에게 보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레이타스는 지난 2월 키움과 계약을 체결, 스프링캠프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19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훈련기간도, KBO리그에 대비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의미다.

프레이타스 역시 “기존과 다른 시즌이다. 개인적으로 스프링캠프가 짧았기 때문에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한국의 새로운 투수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제 경기 역시 적응에 초점을 뒀다. 개막전에서는 타격 타이밍이 빠르다 보니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이어 “스스로 느끼는 현재 컨디션은 좋다. 사실 완벽한 적응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현 시점에서 이 부분에 대해 대답하는 건 힘들 것 같다. 시즌 초반에 고전할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본다는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베테랑, 신예로 주축 내야진을 구성해 프레이타스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래도 공수를 겸하는 것보단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는 역할이다.

프레이타스는 이에 대해 “수비에 나가게 되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지명타자일 때는 정신적인 면, 육체적인 면을 같이 준비해야 한다.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도전을 즐긴다.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에 충실히 임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이어 “항상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사진 = 고척돔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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