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미 더 가까워질라"..6년 만에 한중 2+2회담 꺼냈다
4시간30분 회담서 전격 합의
사드 이후 끊긴 외교·국방대화
차관급 격상해 상반기 열기로
바이든 동맹외교 견제 나선듯
시진핑 주석 방한 놓고 온도차
韓 "조속 추진" 中 브리핑 안해
◆ 美·中갈등 속 한국의 선택은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교안보 고위급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개최 시기는 올해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또 참여하는 수석대표를 차후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한중 2+2 대화는 박근혜정부 시절이던 2013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나 2015년 1월 서울에서 개최된 2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6년째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는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양국은 그 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회담 내용 발표문에 시 주석 방한 관련 내용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한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 로드맵 마련을 위한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올해 상반기 내 출범시키기로 했다. 두 장관은 3일 오전 11시 30분께 샤먼시 하이웨호텔에서 만나 회담부터 오찬까지 4시간30분가량 함께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양국 제안에 어느 정도 호응하면서 일관된 기준과 가치관에 기반한 행보로 우리 외교 공간을 넓히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 서울 =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의대·치대 갈래요"…작년 서울대 신입생 126명 그만뒀다
- `노원 세모녀 살해` 피의자 구속…경찰, 5일 신상공개 심의
- 9년 끈 론스타 ISD소송…상반기 최종결론 나올듯
- 주말에도 500명대 확진…"코로나 4차 유행 갈림길"
- 박원순 정책 잇겠다는 박영선…박원순 도시재생 지운다는 오세훈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큰집’만 예외?…SK바사 M&A에 ‘수군수군’ [재계 TALK TALK]
- 방탄소년단 진,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되다...열일 행보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