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멀티홈런' 최정-최주환 "김원형 감독님 첫 승 축하드린다"

이석무 2021. 4.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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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에서 간판을 바꿔 단 SSG랜더스가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홈런 군단'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SSG랜더스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4방을 몰아쳐 5-3으로 승리했다.

최정과 최주환은 SSG랜더스 구단 역사상 첫 백투백 홈런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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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말 SSG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SSG 최주환(오른쪽)이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 최정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에서 간판을 바꿔 단 SSG랜더스가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홈런 군단’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SSG랜더스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4방을 몰아쳐 5-3으로 승리했다.

SSG랜더스의 역사적인 정규시즌 첫 경기를 빛낸 주인공인 4번타자 최정과 5번타자 최주환이었다. 최정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레일리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SSG랜더스 창단 첫 홈런이었다. 이어 3-2로 앞선 8회말에는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았다. 개막전부터 홈런 2방을 쏘아 올린 최정인 개인 통산 홈런을 372개로 늘렸다.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SSG랜더스와 FA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4회말과 8회말 각각 투런,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최정과 최주환은 SSG랜더스 구단 역사상 첫 백투백 홈런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최정은 “오늘 창단 후 첫 개막전을 위해 경기 전 선수들이 모여서 올시즌 함께 단합하고, 행복하게 즐기면서 하자고 다짐했다”며 “오늘 모든 선수들이 창단 첫 경기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저 또한 승리하는 데 홈런을 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오늘 감독님의 첫 승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에 오자마자 강한 인상을 남긴 최주환은 “오늘 FA로 영입되고 데뷔 첫 경기였고, 팀도 창단 후 첫 경기였는데 기분 좋게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감독님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정용진 구단주님도 야구장에 방문해주셨는데 구단주님 앞에서 첫 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령탑 부임 첫 승을 거둔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한테 고맙다”며 “개인적으로도 팀도 첫 승인데, 앞으로 143경기동안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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