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추신수 역사적 데뷔전 치른 날, 주인공은 최정 & 최주환이었다 [인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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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전이 열린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일 경기가 우천순연되면서 양 팀이 이날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름에 따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창단한 SSG와 메이저리그(ML)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한 추신수(39·SSG)의 역사적인 KBO리그 데뷔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SSG의 역사적인 첫 경기, 시작과 끝은 모두 '해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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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부회장인 정용진 SSG 구단주는 구장 이곳저곳을 돌며 시설을 꼼꼼히 살폈고, 김원형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어제(3일) 비로 경기가 취소된 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막전에는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곤 했으니 무난히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스코트 랜디의 시구로 시작한 경기. SSG는 장타를 추구하는 ‘남자의 팀’답게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5-3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김 감독이 자신 있게 4, 5번 타순에 배치한 간판타자 최정(34)과 프리에이전트(FA) 이적선수 최주환(33)이 있었다. 둘은 나란히 2개씩, 총 4개의 홈런을 합작하며 경기장을 찾은 2300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정은 SSG 시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선제 우월 솔로아치로 연결했다. 최주환은 4년 42억 원을 주고 데려온 이유를 확실히 증명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1-1로 맞선 4회 무사 1루선 스트레일리의 5구째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우측 2점홈런을 뽑았다. 타구의 궤적을 확인한 직후 덕아웃을 향해 오른손을 번쩍 든 모습에서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로 의미를 더했다.
3-2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8회. 다시 한번 둘의 위력이 드러났다. 1사 후 최정이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뽑아냈고, 뒤질세라 최주환도 우측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작렬했다. 올 시즌 첫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정 구단주도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추신수는 4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지만, 타석을 소화할수록 국내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3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추신수는 “앞으로가 기대될 정도로 과정에 만족한다”며 “오늘 승리로 첫 단추를 잘 끼운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9회초 2사 만루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켜내자 경기장은 환호로 뒤덮였다. 김 감독도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남은 143경기에서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고, 최정과 최주환도 “감독님의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정 구단주 역시 “SSG의 첫 승과 김원형 감독의 첫 승을 축하한다. 오늘 정말 멋진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SSG의 역사적인 첫 경기, 시작과 끝은 모두 ‘해피’였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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