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48곳 신청

김동호 2021. 4. 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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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2·4 공급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48곳이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후보지로 최근 48곳의 후보지가 제안돼 국토부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 주민 대부분이 사업권을 완전히 공공에 넘겨야 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거부감이 크다보니 향후 주민 동의율을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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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곳이 지자체 제안 후보지
주민 동의 끌어내는 게 관건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2·4 공급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48곳이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참여 의사를 밝힌 지역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민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사업 흥행의 열쇠가 되고 있다.

4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후보지로 최근 48곳의 후보지가 제안돼 국토부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 시행을 주도하며 이끄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다. 국토부는 83만 가구 규모의 2·4 공급대책 가운데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통해 13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서울이 9만3000가구, 인천·경기가 2만1000가구, 5대 광역시가 2만2000가구다.

정부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이 사업성 개선 효과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재개발보다 공공임대 기부채납 부담이 낮고, 확정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임대물량 대신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고, 기반시설 등 추가 기부채납 없이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만큼 조합 설립의 필요성이 없어 재건축·재개발 비리나 조합원간 갈등도 피할 수 있다고 정부는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재건축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도 면제된다.

현재 알려진 48곳 중 41곳은 지자체가 제의한 후보지고, 남은 7곳은 민간에서 직접 신청한 곳으로 알려졌다. 지역적으로는 재개발 19곳 중 서울이 14곳, 인천 4곳, 부산 1곳이다. 재건축은 22곳으로 모두 서울에서 신청됐다.

정부는 이달 중 선도사업지를 선별해 발표하고, 주민 동의 확보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 주민 대부분이 사업권을 완전히 공공에 넘겨야 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거부감이 크다보니 향후 주민 동의율을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사업은 조합원 절반의 동의로 정비계획 변경을 제안하고, 이후 1년 이내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사업이 추진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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