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벌써 15호점..수제버거 인기몰이

김효혜 2021. 4.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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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매출 年25%씩 성장
5년내 10곳 더 늘릴 것"
쉑버거·스모크쉑·쉑스택
한국 매출 절반이상 차지해
비싼 값에도 마니아층 늘어
배달 서비스로 틈새공략
지난 2일 새로 문을 연 쉐이크쉑 15호점에서 고객들이 메뉴를 즐기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1층에 자리한 이 매장은 녹색톤으로 싱그러움을 살렸다. [사진 제공 = SPC그룹]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한국 매장이 15개로 늘었다. SPC그룹이 처음 한국에 들여올 때만 해도 반짝 열풍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으나, 이제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국내 연평균 매출 25% 성장에 힘입어 향후 5년 내 1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SPC그룹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지난 2일 15호점인 노원점을 개점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1층에 문을 열었으며 총 131석 규모로 비교적 큰 매장이다. 젊고 활기찬 도시인 노원의 지역적 특색에 맞춰 싱그러움을 상징하는 녹색 톤으로 매장을 연출했다. 특히 일러스트 아티스트 '아트모스피어(Atmosphere)'와 협업한 아트워크 '더브릴리언트 페스트'(The Brilliant Fest)로 즐거운 축제 분위기의 활기찬 노원을 표현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서울 강북의 중심지 중 하나인 노원 지역에도 쉐이크쉑을 열게 됐다"며 "올해는 수도권 내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따뜻한 환대) 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크쉑 노원점은 기존의 대표 메뉴 외에도 망고와 패션프루트를 활용한 디저트 '노원 노랑'을 노원점만의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다.

2016년 7월 SPC그룹이 국내에 도입한 쉐이크쉑은 1호점인 강남점 개점 당시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수십 미터가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자아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동안 평균 대기 시간만 2~3시간이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그에 1일 평균 버거 판매량이 3000개가 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쉐이크쉑의 창업자 대니 마이어 회장이 2017년 방한해서 "쉐이크쉑 강남점과 청담점은 전 세계 매장 중 매출이 가장 높은 (1위, 3위) 곳"이라고 언급했다.

쉐이크쉑의 매출은 연평균 25%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 전체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쉐이크쉑은 배달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한국에서 인기 높은 메뉴는 쉑버거, 스모크쉑, 쉑스택 등이다. 이들은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버거 단품가격이 쉑버거 6900원, 스모크쉑 8900원, 쉑 스택 1만2400원 등 비교적 높음에도 불구하고 쉐이크쉑만의 맛을 찾는 마니아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성장세를 증명하듯 SPC그룹은 해마다 꾸준히 3개 이상의 매장을 열고 있다. 현재 서울 수도권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 광역시에 운영 중인 매장은 총 15개다. 특히 서울의 강남역과 고속터미널역, 광화문 등 주요 도심에 위치한 쉐이크쉑 매장은 식사시간대에 여전히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다.

신제품 출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초 '치킨 바이트'를 출시했을 때는 이례적으로 래퍼 안병웅과 협업해 제작한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미국 쉐이크쉑 본사인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와 협상할 당시 2025년까지 한국 내 25개의 매장을 열기로 했다. 향후 5년간 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야 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25개 매장 오픈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싱가포르의 쉐이크쉑 사업 운영권도 획득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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