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스타팅 나간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손동환 2021. 4. 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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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이 다 칭찬을 받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꺾었다.

삼성이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현대모비스 또한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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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이 다 칭찬을 받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꺾었다. 32승 21패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가장 확실한 옵션으로 삼성을 공략하려고 했다. 숀 롱(206cm, F)의 높이와 스피드를 이용한 골밑 공략.

현대모비스가 숀 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만큼, 삼성은 숀 롱을 견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가 숀 롱을 활용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현민(174cm, G)은 날카로운 패스로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고, 김민구(189cm, G)와 함지훈(198cm, F)이 자유투 라인 부근이나 3점 라인 부근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국내 선수의 적극성이 더해진 현대모비스는 18-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 삼성과 격차를 벌렸다. 버논 맥클린(202cm, C)을 중심으로, 수비와 리바운드가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후 4분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았다. 그 동안 13점을 퍼부었다. 점수 차는 2에서 15(31-16)로 확 달라졌다.

삼성이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현대모비스 또한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는 쉽게 변하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 시점에도 40-29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이 위기였다. 현대모비스가 삼성의 강해진 압박수비와 삼성의 빨라진 공격에 당황했기 때문이다. 3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46-40으로 쫓겼다.

이현민이 일선에 나섰다. 삼성의 강한 수비를 재치 있는 패스로 빠져나갔고, 수비에서는 순간적으로 볼을 잘 건드렸다. 이현민의 공수 영향력은 속공으로 이어졌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5분 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50-40)로 앞섰다.

기승호(195cm, F)의 3점이 연달아 터졌다. 그러나 임동섭(198cm, F)과 테리코 화이트(192cm, G)에게 3점을 연달아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58-51로 4쿼터를 맞았다.

숀 롱이 4쿼터에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본연의 강점인 골밑 득점은 물론, 드리블-점퍼까지 선보였다. 본인 스스로 공격 범위를 넓혔고,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66-55로 달아났다.

그러나 공수 집중력이 떨어졌다.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숀 롱이 분투했지만,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5분 36초 전 68-61로 쫓겼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하지만 삼성의 지역방어에 더 위기를 느꼈다. 그렇지만 숀 롱과 이현민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현대모비스는 어려운 경기 끝에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현민이가 힘든데, 리딩을 잘해줬다. (기)승호가 중간에 넣어주면서, 우리가 여유 있게 할 수 있었다. 함지훈도 중간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잘해줬다”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국내 선수들을 모두 칭찬했다.

이어, “숀 롱이 공격적으로 해줬다. 도망가지 않고 플레이해줬다. 그 동안 2대2에서 중간에 멈추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골밑으로 길게 잘 빠져줘서 잘 받아먹었다”며 숀 롱의 움직임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턴오버 2~3개 정도를 연달아 했다. 강팀이 되려면 그런 게 없어야 하는데,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며 후반 시작을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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