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덕후 고객' 겨냥.. 새 영역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1. 4.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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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남녀노소 고객을 만나는 편의점이 '덕후'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간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전문성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특정 맛을 강조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을 통해 특정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애플 상품을 이용하는 '애플 덕후' 고객들을 겨냥해 애플 정품 악세서리를 판매하며 편의점 영역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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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상품·고급 와인 등 선봬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판매하기도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남녀노소 고객을 만나는 편의점이 '덕후'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간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전문성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특정 맛을 강조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을 통해 특정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맵덕(매운맛 덕후)'들을 사로잡는 각종 매운 맛 관련 상품이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GS25에서 판매된 매운 맛 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미니스톱은 최근 매운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고객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불마왕 떡볶이' 상품을 출시했다. 불마왕 라면과 불마왕 볶음면 등 앞서 출시한 상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출시된 세번째 맵덕 겨냥 상품이다.

매운 맛 아이스크림도 눈길을 끈다. 최근 각종 식품업체에서 출시하는 매운 맛 아이스크림들은 맵덕들은 물론, MZ세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덕후들을 겨냥하는 편의점의 노력은 비단 맵덕들을 향한 것만은 아니다. '편의점=4캔 1만원 해외맥주'라는 주당들의 선입견도 깨지고 있다. 과거 백화점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고급 와인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고, 칵테일 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문적인 주류들도 집 앞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칵테일의 재료가 되는 '캄파리'는 GS25에서 판매 시작 직후부터 줄곧 와인·위스키 관련 카테고리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비식품 상품군에서도 덕후들을 겨냥한 업체들의 마케팅이 이어진다. 이마트24는 애플 상품을 이용하는 '애플 덕후' 고객들을 겨냥해 애플 정품 악세서리를 판매하며 편의점 영역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특정 편의점'을 찾는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 만큼 특정 부분을 개선한 '포인트 상품' 개발에도 집중해 덕후 고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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