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납치 문제 해결 위해 김정은과 직접 협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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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협상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납치문제와 핵·탄도미사일 등 북한 문제 해결에는 미국과 일본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이달 16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2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납치 문제는 이미 되돌릴 수 없게 해결돼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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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협상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스가 총리는 4일 오전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신경 쓰는 나라는 미국”이라며 “일본과 미국이 하나가 되어 해결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제1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납치문제와 핵·탄도미사일 등 북한 문제 해결에는 미국과 일본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이달 16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4월 주최하는 기후변화정상회의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저녁에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이들을 지원하는 ‘구출회’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두 단체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2019년 2월 이후 두 번째다.
두 단체는 부모 세대가 살아있는 동안, 하루라도 빨리 김 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 응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즉각적 일괄 귀국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귀국이 실현되면 북일 국교 정상화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납치 문제 해결의 기회로 삼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즈카 시게오 가족회 대표는 “미일 정상회담이란 기회를 사용해 주셨으면 한다”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납치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 당시 13세)의 어머니인 사키에(85)씨는 “매년 체력이 떨어져 간다”며 “이번이 최후의 승부”라고 강조했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방북 당시 북한은 1970~80년대 실종된 일본인 중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 이 중 5명을 일시 귀환 형태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일본 측은 피해자가 12건 17명이라고 주장,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은 미해결 상태라는 입장이다. 북한은 이 중 8명은 이미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온 적이 없다며 반박해 왔다. 북한은 올 2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납치 문제는 이미 되돌릴 수 없게 해결돼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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