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 감독, "2쿼터에서 승부가 났다고 생각한다"

손동환 2021. 4. 4.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쿼터에서 승부가 났다고 생각한다"서울 삼성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5-84로 졌다.

삼성은 2쿼터 종료 5분 전 18-33으로 밀렸다.

삼성은 29-40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습했던 수비가 안 나와서, 초반에 애를 먹었다. 1쿼터는 무난하게 했는데, 2쿼터에 득점이 안 나왔고 실점이 많아졌다. 거기서 승패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초반 수비를 아쉬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쿼터에서 승부가 났다고 생각한다”

서울 삼성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5-84로 졌다. 23승 30패로 원주 DB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숀 롱(206cm, F)의 높이를 경계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숀 롱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무력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숀 롱의 높이와 스피드를 막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림 공략으로 현대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 후반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패스 흐름을 봉쇄하지 못했고, 함지훈(198cm, F)과 김민구(189cm, G) 등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16-18, 근소한 열세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초반에는 그렇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단단한 수비와 리바운드에 4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에 13점을 내줬다. 삼성은 2쿼터 종료 5분 전 18-33으로 밀렸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타임 아웃 대신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김준일(200cm, C)과 아이제아 힉스(204cm, F) 등 장신 자원이 현대모비스 페인트 존을 적극 공략했다. 1차 공격을 실패해도,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2차 공격권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두 자리 점수 차 열세는 변하지 않았다.

삼성은 29-40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마음을 다잡고, 기본부터 했다. 수비 강도부터 높였고, 공격 전환 속도를 빠르게 했다. 움직임의 강도와 움직임의 양을 끌어올린 덕분에, 삼성은 3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40-46으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다.

그러나 이현민(174cm, G)의 재치와 영리한 경기 운영에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두 자리 점수 차로 회귀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5분 전 40-50으로 밀렸다.

삼성은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불렀다. 김현수(182cm, G)를 제외한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임동섭(198cm, F)과 테리코 화이트(192cm, G)가 3점을 터뜨리며 이상민 삼성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쿼터 후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삼성은 51-58로 4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후반의 기세를 4쿼터 초반에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움직인 숀 롱에게 점수를 계속 내줬기 때문이다.

4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55-66)로 밀렸다. 그러나 공수 집중력을 높였고, 다시 한 번 추격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5분 36초 전 61-68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고, 현대모비스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3분 전에도 68-72까지 현대모비스를 쫓았다. 그러나 숀 롱의 득점력과 이현민의 경기 조율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습했던 수비가 안 나와서, 초반에 애를 먹었다. 1쿼터는 무난하게 했는데, 2쿼터에 득점이 안 나왔고 실점이 많아졌다. 거기서 승패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초반 수비를 아쉬워했다.

이어, “지역방어는 괜찮았다. 조금 일찍 썼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근데 그러면, 상대가 일찍 적응했을 거다. 결과론의 문제다”며 지역방어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