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자 8만·목표 판매량 3배↑..'예능 라방 만난 통닭' 날았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2021. 4. 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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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자수 8만 1,000명.

지난달 25일 신세계푸드의 첫 라이브방송이 기록한 시청자 수다.

이날 오후 7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 신세계푸드의 라이브 커머스 론칭 방송의 총 접속자수는 8만 1,000명으로 제품은 목표 판매량 500봉의 3배를 넘어서는 1,700봉이 팔렸다.

신세계푸드뿐 아니라 각종 식품업계도 예능형 라이브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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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출연, 실시간 댓글 소통
네이버 시청률 순위 1위 오르며
신세계푸드 '라방 론칭' 대성공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연예인 탁재훈 씨와 쇼핑 호스트들이 첫 론칭한 신세계푸드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옛날통닭 제품을 홍보 하고 있다./박형윤 기자
[서울경제]

접속자수 8만 1,000명. 지난달 25일 신세계푸드의 첫 라이브방송이 기록한 시청자 수다. 통상 TV 기준 시청률 1%를 30만명으로 잡는데, 시청률로 환산하면 약 0.33%를 기록한 것으로 수십억의 제작비를 들여 방송되는 케이블 TV 일부 예능 방송의 시청률과 맞먹느다. 신세계푸드가 첫 라이브방송에서 네이버 라이브방송 순위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연예인 탁재훈 씨의 출연이 있었다. 단순히 쇼핑 호스트가 등장해 할인된 가격의 제품을 파는 기존 라이브방송의 형식을 넘어 인기 연예인이 나와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을 읽으며 소통하는 예능형 라이브방송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린 셈이다.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오후 6시가되자 신세계푸드와 탁 씨가 기획한 ‘탁사장과 함께하는 랜선 홈파티’ 콘셉트의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최근 온라인 판매채널로 급격히 뜨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세계푸드의 라이브 방송이 처음으로 론칭하는 날이었다.

지난달 25일 첫 론칭한 신세계푸드 라이브 방송 캡처 화면

탁 씨의 등장에 방송시작 5분 만에 2만명에 넘는 접속자가 몰려 동시간 대 네이버 쇼핑 라이브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 이후 탁 씨와 쇼핑 호스트들은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올반 옛날통닭을 맛보거나 옛날통닭을 활용한 요리법 등 다양한 레시피를 예능 콘셉트로 소개하며 방송을 진행했다. 또한 실시간 댓글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답변하고 에어프라이어와 모바일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올반 옛날통닭의 판매량을 늘려갔다.

이날 오후 7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 신세계푸드의 라이브 커머스 론칭 방송의 총 접속자수는 8만 1,000명으로 제품은 목표 판매량 500봉의 3배를 넘어서는 1,700봉이 팔렸다. 당초 약속대로 목표 판매량 500봉이 넘어 4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올반 옛날통닭 500봉을 아동보육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마케팅 담당자는 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이뤄지자 즉흥적으로 라이브 방송 1시간 동안에만 특가로 선보이려 했던 가격 구성을 밤 12시까지 연장하겠다는 멘트를 출연자에게 건네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활동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어려워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제품 홍보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며 “특히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만큼 후발주자로서 차별성을 주기 위해 제품 판매 뿐 아니라 착한 기부라는 의미까지 더해 진행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뿐 아니라 각종 식품업계도 예능형 라이브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배민 쇼핑 라이브에는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해 뚜레쥬르와 교촌 협업 신제품 ‘교촌 반반 고로케 세트’를 소개했다. 해당 방송은 점심시간인 오후 12시임에도 동시 접속자 수가 7만명에 육박했다. BBQ도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윤홍근 BBQ 회장과 연예인 황광희, 브레이브걸스를 출연시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라이브 방송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제품을 팔기 위해 소요됐던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다”며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까지 연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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