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수익률 추락에도 선전.. 닷새만에 7억달러 끌어모았다 [해외주식 인싸이트]

서혜진 2021. 4. 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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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추락, 리서치 전문성 결여, 종목 돌려막기 등 각종 논란에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기술·성장주에 주력하는 아크 펀드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로비 그린골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크인베스트먼드 리서치팀에 대해 전문성과 경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며 ARKK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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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향한 투자자 믿음 굳건
펀더멘털보다 유행 좇는 분위기도

수익률 추락, 리서치 전문성 결여, 종목 돌려막기 등 각종 논란에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이하 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3월 29~4월 2일) 아크이노베이션펀드(ARKK)에 7억1700만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우주 탐사·혁신 테마 기업에 투자하는 '아크 우주탐사·혁신펀드(ARKX) 역시 첫 상장일인 3월 30일 하루에만 2억8100만달러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최근 실망스러운 수익률과 각종 논란에도 캐시 우드의 저력이 재확인된 순간이다.

올들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기술·성장주에 주력하는 아크 펀드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올해 1·4분기 아크이노베이션펀드의 수익률은 10.7% 하락하며 601개 미국 중형주 성장펀드 가운데 수익률 하위 1% 명단에 드는 치욕을 겪었다.

캐시 우드가 5년간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장담하며 내놓은 야심작인 ARKX 역시 첫 상장일 0.98% 하락 마감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방식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ARKX의 경우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일본 굴삭기업체 코마츠, 농기계업체 디어, 반도체 장비업체 테라다인 등 우주탐사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어보이는 종목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우주산업 ETF가 맞느냐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ARKX 편입 종목 1위인 트림블은 이미 로봇 관련 ETF ARKQ에도 편입된 종목이고 2위인 3D프린팅 ETF는 현재 아크인베스트가 운영 중인 ETF라는 점도 논란거리다.

아크인베스트의 리서치 전문성 결여와 리스크 관리 부족 문제도 지적됐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로비 그린골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크인베스트먼드 리서치팀에 대해 전문성과 경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며 ARKK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그린골드는 캐시 우드의 본능에 따르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배짱에 맡기는 식의 리스크 관리 역시 지속적인 성과를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비판에도 아크 펀드들이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캐시 우드를 여전히 신뢰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고 △펀더멘털보다는 유행을 �i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토레스코퍼레이션의 필 토레스 금융 자문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아크 펀드가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1990년대 고점에 이미 다다른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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