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성과 20%' 벤치마크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자산배분 눈길 [이런 펀드 어때요?]

파이낸셜뉴스 2021. 4.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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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
'현금+5% 수익률' 목표로 운용
고정비율 두지 않는 혼합형 펀드
주식·채권·대안자산 등에 투자
코로나19 충격 여파도 최소화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눈 여겨볼만 하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에 구애받지 않고 광범위한 자산배분을 재간접형태로 투자하는 펀드다. 전세계 주식과 채권, 통화 등에 주로 투자하며, 위험 관리와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도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년 성과 20%…벤치마크 없는 유연한 자산배분 '강점'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을 기준으로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의 올 연초이후 성과는 1.73% 수준이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성과는 각각 1.77%, 8.44%이고 1년 성과는 20.13%를 기록했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갈수록 꾸준한 성과를 낸 셈이다.

슈로더 글로벌 타겟 리턴 펀드는 재간접 펀드로서 역외펀드인 슈로더 ISF 글로벌 타겟 리턴 펀드에 주로 투자되며 하위 역외펀드는'현금 + 5% 수익률'(보수 공제 후 연 5%)을 목표로 운용된다. 슈로더투신운용은 이 펀드를 주식, 채권 및 대안자산 등 광범위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사공창한 슈로더투신 리테일영업 본부장은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운용목표에 근거하면서 매우 유연한 자산배분 범위를 활용한다"며 "각 자산별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향후 기대수익과 손실위험을 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전 혼합형 펀드들이 비교적 고정된 비율로 자산별 편입 비중을 유지했다면 이 펀드는 자산배분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시점별로 유연한 자산배분을 수행한다. 여기에 파생상품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실행하고 있다.

사공 본부장은 "지난 2월엔 가치주에 대한 비중은 축소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시 견조한 성과가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헷지 역할이 기대되는 원자재 선물 포지션에 재배분했다"며 "시장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조정이 발생할 경우 펀드에 미칠 충격을 추가비용 없이 완화시키기 위해 내재가치가 마이너스인 풋옵션 스프레드 거래를 계속 추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하이일드 회사채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미 달러화 표시 이머징마켓 국채를 선택했다"면서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지난 몇 달 동안 이머징마켓채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이머징마켓 채권이 좀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은 1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방어력 견조

자산배분에 대한 차별화 된 펀드운용 접근 방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도 최소화 시켰다.

펀드 운용팀은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인 2020년 1~2월 대표적 시장위험 노출자산인 주식 비중과 회사채 비중을 각각 8% 및 7%씩 축소하고 듀레이션을 1.75년에서 2.5년으로 확대했다.

사공 본부장은 "2019년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및 브렉시트 우려 완화를 통해 나타난 위험선호 환경에서 자산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했고 이에 대한 손실 위험이 올라갔다"며 "지난해 초 리스크 관리 대응이 코로나19와는 무관하게 나왔던 조치였지만 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글로벌 자산시장이 급락할 때 펀드의 손실을 다른 멀티에셋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완화시켜 주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펀드 운용은 시장 회복과정에서 다른 유사 펀드에 비해 빠르게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이끌어냈다.

사공 본부장은 "펀드는 작년 한 해 동안 7.6% 의 성과를 시현하면서 수익률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코로나 충격에 따른 손실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벤치마크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자산배분 전략을 펼치는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펀드는 3년 이상의 투자 주기를 기준으로 운용된다"면서 "3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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