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돌봄 솔루션 '리본', 매달 노인 200분 목숨 구해
센서 활용, 활동량 등 감지
24시간 노인 몸 상태 파악
위급 상황전 보호자 고지
결제·택시호출 기능추가
시니어비즈니스플랫폼으로
노인 스마트 돌봄 서비스 '리본(LivOn)'을 개발·운영하는 하이디어솔루션즈 이승엽 대표의 목표다. '리본'은 노인 가구에서 사용하는 돌봄 서비스로 고령인 사용자의 상태를 점검해 실제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위급 상황을 예측해 보호자나 119 등에 알려줄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리본에 매달 8700건 정도의 응급 콜이 울리는데 정말 위급한 약 200분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본은 출입감지기,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등 집 안에 설치된 다양한 센서로 고령인 사용자의 신체·심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센서는 사용자 활동량·심박·호흡 수 등을 분석해 위급 상황 여부를 파악한다. 더 나아가 표정, 음성, 행동패턴 등 데이터까지 종합적으로 수집해 심리 상태까지 분석해 우울증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리본 서비스에 포함된 태블릿을 통해 각종 생활정보, 약 복용 알림, 생활센터 등이 제공하는 중요 공지사항, 음악 재생, 운동 추천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이디어솔루션즈는 23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 리본을 공급해 11만곳 이상 노인 가구가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생수 등 어르신이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걸 손쉽게 결제해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사용자가 고령자인 만큼 젊은 층과는 다른 결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전화해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면 자식들로부터 받은 용돈에서 금액이 자동 차감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택시를 많이 타는 고령 사용자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출시한다. 이 대표는 "기존에 출시된 택시 호출 서비스는 출발지, 목적지를 모두 입력해야 해 어르신들이 쓰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사용자가 말로 목적지를 설명하면 자동으로 입력되게끔 하고 바우처 포인트 등을 자동 검색해 결제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리본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울증 환자들은 다른 방으로 이동도 하지 않고 냉장고도 비어 있으며 냉난방을 하지 않는다"며 "리본이 수집하는 생활패턴을 통해 어떤 변수가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지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6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1분기에 이미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500억원, 내년에는 7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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