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장관 대국민 담화 "4차 대유행 갈림길..방역 수칙 준수해달라"

정현정 2021. 4. 4.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갈림길에 선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지금 우리 앞에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이 놓여 있다"면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모임을 취소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다함께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적 방역 협조를 당부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갈림길에 선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지금 우리 앞에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이 놓여 있다”면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모임을 취소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다함께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그 전 10주가량 400명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1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현재의 상황은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으며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천 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와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며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자칫 잠시라도 방심하면 큰 유행으로 댓가를 치른다”면서 “다시 유행 확산의 조짐이 보이는 지금이 가장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때”라고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이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되고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의료기관과 필수인력 등 고위험군의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현재의 상황이 악화되면 방역 역량의 분산으로 예방접종도 차질이 발생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더 늦춰질 것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권 장관은 “언제 어디서든 내가 방역의 최일선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면서 “특히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지 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최근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체육시설, 교회 등의 관리자와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들의 운영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를 풀었던 것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는 자율적 노력을 믿은 것이지만 최근 다수의 집단 감염 사례들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감염 사례가 많은 시설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하고 위반이 다수에서 발생하는 경우 해당 업종에 집합금지를 실시하거나 운영 제한을 강화하는 조치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을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달라”면서 “특히 밀폐된 실내에서의 모임은 피해 주시고 불가피할 경우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장관은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은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위험을 극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세계적으로 이미 수억명의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안전성과 효과성은 이를 통해 충분히 입증된 만큼 본인의 안전과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