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다" 샤이니 3년만 콘서트 'Beyond LIVE' 찢은 명품 라이브 향연(종합)

황혜진 2021. 4. 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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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명품 라이브 퍼포먼스와 최첨단 기술이 만나 최고의 공연이 탄생했다. 그룹 샤이니가 3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샤이니는 4월 4일 오후 3시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공식 브이 라이브 채널을 통해 첫 온라인 콘서트 'Beyond LIVE - SHINee : SHINee WORLD'(비욘드 라이브 - 샤이니 : 샤이니 월드)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는 샤이니가 데뷔 이래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공연이자. 2018년 2월 일본에서 펼쳐진 'SHINee WORLD THE BEST 2018 ~FROM NOW ON~'(샤이니 월드 더 베스트 2018 ~프롬 나우 온~'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된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였던 만큼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팬들의 기대 속 무대에 오른 샤이니는 ‘View’(뷰), ‘Sherlock’(셜록), ‘산소 같은 너 (Love Like Oxygen)’, ‘줄리엣 (Juliette)’, ‘Dream Girl’ (드림 걸) 등 2008년 '누난 너무 예뻐 (Replay)'로 데뷔한 이래 13년간 발표한 역대 히트곡 무대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공연 분위기를 달궜다.

신곡 무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샤이니는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타이틀곡 'Don’t Call Me’(돈 콜 미)를 시작으로 수록곡 ‘I Really Want You’(아이 리얼리 원트 유), ‘Attention’(어텐션), ‘Kiss Kiss’(키스 키스)를 연이어 열창했다. 특히 4월 12일 발매를 앞둔 정규 7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Atlantis’(아틀란티스) 무대를 최초 공개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민호는 래퍼 창모가 ‘Atlantis’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실을 최초 공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단연 샤이니 표 라이브 무대였다. 탁월한 라이브 역량으로 정평 난 팀팀답게 이날 공연에서도 급이 다른 라이브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 것. 대다수 무대가 격렬한 고난도 군무로 구성돼 있음에도, 마치 현장에서 듣는 듯한 생생하고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기술, 밴드 라이브 편곡과 클래식 편곡 등도 공연의 완성도와 관객들의 만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샤이니 측은 일부 무대에 멀티캠 기능을 적용, 무대 풀샷을 촬영한 앵글과 멤버별 앵글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샤이니는 ‘Married To The Music’, ‘Hello’(헬로), ‘재연 (An Encore)’ 무대에 돌출 무대를 설치함으로써 본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는 입체적인 연출을 이뤄내 실제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감을 선사했다. 공간이 왜곡돼 있는 느낌을 주는 ‘Attention’ 무대의 그리드 효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 ‘View’의 우주 배경 등 AR 기술로 실감 나게 구현된 그래픽 효과도 온라인 전용 콘서트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샤이니가 완전체로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 3년 만이다"고 운을 뗀 리더 온유는 "어떤 곡을 좋아해주실지 몰라 이래저래 준비를 많이 해봤다. 여러분과 새로운 추억이 하나 더 생기는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민호는 "샤이니월드 여러분 보고 싶었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여러분이 좋아하실 만한 무대, 신곡들을 포함해 아주 많이 준비했으니까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키는 "이전에 '돈 콜 미' 활동을 했는데 직접 못 뵌 지가 오래돼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좋은 무대들을 준비했다. 오늘 즐겁게 놀아보자"고 말했다. 태민은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을 위해 많은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팬들과의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콘서트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무대 중반 다중 화상 연결, 실시간 채팅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소통을 적극 활용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간 것.

한 팬은 댓글을 통해 "샤이니가 (무대로) 전 세계 '뿌셨다'(부쉈다)"고 전했고, 온유는 해당 댓글을 읽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태민은 "우리가 뿌셔뿌셔 (광고) 때부터 많이 뿌시고 다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키는 "오뚜기 연락 좀 달라. 연지야(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 함연지) 이야기 좀 해줘"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샤이니 공연은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이들 '건나블리'도 함께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민호는 "건나블리에게 공연 보라고 보내줬다"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공연 말미 민호는 "샤이니가 감히 '비욘드 라이브'를 찢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준비 정말 많이 했고 온라인이지만 실제(대면 콘서트)처럼 모든 것들을 쏟아붓고 있다"고 이번 콘서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유는 "오랜만에 콘서트다운 콘서트였다. 이렇게 큰 무대가 오랜만이라 신나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이니는 4월 12일 오후 6시 정규 7집 리패키지 앨범 ‘Atlantis’(아틀란티스)를 발매한다. 이번 음반에는 지난 2월 발매된 정규 7집 수록곡 9곡뿐 아니라 타이틀곡 ‘Atlantis’, 수록곡 ‘같은 자리 (Area)’, ‘Days and Years’(데이즈 앤 이어즈) 등 3개의 신곡까지 총 12곡이 담긴다.

샤이니는 리패키지 앨범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키는 "음악 방송으로도 여러분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1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민호는 "우리가 SBS 웹 예능 '문명특급'도 나갈 예정이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온유는 "앞으로도 이런 좋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재밌게 같이 활동하자"고 말했다. 태민은 "여러분과 이렇게 함께하는 1분 1초가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또 만들어갈 추억이 너무 기대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민호는 "빨리 달려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열심히 준비해 이 자리에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활동 많이 남아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언제나 내 희망이니까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는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진=샤이니 비욘드 라이브)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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