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잡고 '세빛둥둥섬' 산책한 오세훈, 이틀째 강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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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흘 앞둔 4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과 단일화 경쟁을 펼쳤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걸었다.
그동안 국민의힘 열세 지역인 강북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던 오 후보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남권에 집중하며 세빛둥둥섬까지 찾은 것은 그만큼 '앞서가는 자의 여유'이자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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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흘 앞둔 4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과 단일화 경쟁을 펼쳤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걸었다. 그동안 ‘따로 또 같이’ 선거운동에 나섰던 두 사람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나흘째 손을 함께 유세 일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 열세 지역인 강북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던 오 후보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남권에 집중하며 세빛둥둥섬까지 찾은 것은 그만큼 ‘앞서가는 자의 여유’이자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세빛둥둥섬은 한강 반포대교 남쪽에 떠 있는 인공섬으로,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2014년 개장했다. 도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했던 오 후보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세빛둥둥섬은 사업자 특혜 논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수년째 제대로 쓰임새를 찾지 못한 채 전시행정의 대표사례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 2013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예산낭비의 책임을 물으며 오 후보 등 ‘세빛둥둥섬’ 조성 사업 관련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의뢰를 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오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에 세빛둥둥섬을 찾은 건 자신의 시장 시절 성과를 과시하고 재평가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세빛둥둥섬을 찾은 이유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년 동안 문을 닫아걸고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하는 바람에 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한강 시민공원과 세빛섬을 만들며 오해도, 비판도 꽤 있었다. 그러나 지금 한강변을 이용하는 산책 인구가 10억명을 훨씬 넘을 것이다. 시장이 되면 이런 길들을 더 만들어서 서울 시민 여러분이 산책을 즐기고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엔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택시·버스 기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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