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울면서 쫓아올 것" 정용진..자이언츠와 개막전 직관
정 부회장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SOL KBO리그' 개막전을 관람했다.
그는 경기 시작 2시간 전 현장을 찾아 야구장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 등 시설을 둘러본 뒤, 더그아웃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경기 시작 후 야외 테이블석에서 추신수 등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관람석에서 신세계가 운영중인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또 스타벅스 신용카드가 선명하게 노출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정 부회장을 소개하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정 부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들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SSG 랜더스의 홈 개막전은 유통업계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신세계와 롯데의 라이벌 구도가 프로야구로 확전하는 모습이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은 144경기로, 그 이상을 하겠다는 것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지난달 30일엔 야구단과 신세계 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할 것이라는 계획을 천명하며 롯데를 겨냥해 "그들이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다"며 돌발 반언을 한 바있다. 이어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 했었다"면서도 "(롯데가) 본업 등 가치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게임에선 우리가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 만큼은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후 롯데에선 기자단에 배포한 홍보자료를 통해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는 제목을 붙이는 등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엔 클럽하우스에 다시 등장해 "상대를 자극해야 야구판이 커진다"며 롯데와의 경쟁은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연일 야구관련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SSG 랜더스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에 상륙한 SSG 랜더스가 홈런 2개씩을 터뜨린 최정, 최주환을 앞세워 이날 개막전 경기를 5-3으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유통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승리라 의미가 배가 됐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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