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NYT 인터뷰.."73세 아시아 여성이 오스카 후보, 상상 못했다"

이현주 2021. 4. 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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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갖고 "73세 아시아 여성이 오스카 후보라니,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한국 시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의 화상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미나리'가 내게 많은 선물을 줬다"고 얼떨떨해 하면서도 부담감도 토로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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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과거 이혼녀라 싫어했지만 지금은 좋아해..그게 인간"
[서울=뉴시스]배우 윤여정. (사진=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배우 윤여정이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갖고 "73세 아시아 여성이 오스카 후보라니,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한국 시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의 화상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미나리'가 내게 많은 선물을 줬다"고 얼떨떨해 하면서도 부담감도 토로했다. "스트레스가 많다. 사람들이 이제 나를 축구선수나 올림픽 국가대표처럼 생각하는데 부담스럽기도 하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언급, "다 너 때문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7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결혼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 10여년을 지내다 이혼하고 한국에 돌아와 다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힘들고 외로웠던 시절을 담담히 풀어놨다.

"당시 사람들은 '윤여정은 이혼녀다. TV에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사람들은 나를 아주 좋아한다. 이상하지만, 그것이 인간이다."

'미나리'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정 감독은 아주 조용한 사람"이라며 "내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한 시선으로 그렸다. 윤여정은 극중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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