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사당 차량 돌진, 경찰 1명 사망..바이든 행정부 4번째 조기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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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으로 경찰관이 숨진 지 약 3개월 만에 의사당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 한 명이 또 목숨을 잃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일 정오경 파란색 승용차가 의회 북쪽 검문소를 지키고 있던 경찰관 2명을 향해 돌진한 뒤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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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일 정오경 파란색 승용차가 의회 북쪽 검문소를 지키고 있던 경찰관 2명을 향해 돌진한 뒤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차량을 운전한 25세 흑인 남성 노아 그린은 손에 흉기를 쥔 채 차량에서 내려 경찰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린은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차량에 치인 경찰관 두 명 중 18년 경력을 가진 윌리엄 에반스 경관이 결국 숨졌다.
사건 발생 이후 의사당은 1시간 이상 폐쇄됐고 주변 거리들은 통제됐다. 1월 6일 시위대 의회 습격 이후 정부는 의사당 주변에 가시철조망을 설치하고 거리를 봉쇄하는 등 주 방위군을 동원해 경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가 지난주에야 해당 조치들을 해제했다. 팀 라이언 민주당 하원의원은 “아물어 가던 상처의 딱지가 이번 일로 떼진 것 같다. 일터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활절 휴일을 보내기 위해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향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의회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에반스 경관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6일까지 백악관에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조기게양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4번째다. 2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미국인 50만 명을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으며 지난달 18일과 23일에는 각각 애틀랜타 연쇄 총격과 콜로라도 볼더 식료품점 총격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수사 당국이 그린 가족들의 말을 종합한 결과 그는 평소 편집증과 피해망상, 자살충동 등을 겪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미국 정부는 흑인들의 제1의 적’이라는 내용이 담긴 흑인 무슬림 단체 ‘이슬람 국가(NOI)’의 지도자 연설 영상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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