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현대모비스, 삼성의 끈질긴 추격 극복 .. 4강 PO 확정

손동환 2021. 4. 4. 16: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값진 성과를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꺾었다. 32승 21패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획득했다.

숀 롱(206cm, F)이 중심을 잡았고, 이현민(174cm, G)이 메인 볼 핸들러로서 가치를 보여줬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4쿼터에 위기를 맞을 때, 숀 롱과 이현민의 존재감이 컸다. 두 선수가 위기 탈출에 나섰기에,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18-16 서울 삼성 : 세컨드 찬스 포인트

[현대모비스-삼성 1Q 주요 기록 비교]
- 공격 리바운드 개수 : 4-0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5-0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현대모비스는 3점보다 2점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많은 팀이다. 그 점을 경계하자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다”며 현대모비스의 공격 리바운드를 경계했다.
그럴 만하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라는 확실한 공격 리바운더이자 확실한 골밑 득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숀 롱도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재미를 봤기에, 현대모비스는 이로 인한 이득을 크게 봤다.
삼성전 1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숀 롱과 함지훈(198cm, F)이 1쿼터에만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현대모비스는 두 빅맨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삼성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세컨드 찬스 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기에,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설 수 있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0-29 서울 삼성 : 한순간의 우위

[현대모비스-삼성, 2Q 시작 후 4분 30초 동안의 변화]
- 해당 시간 스코어 : 13-0
- 해당 시간 야투 성공률

 * 현대모비스 : 100% (2점 : 4/4, 3점 : 1/1)
 * 삼성 : 0% (2점 : 4개 시도, 3점 : 3개 시도)

농구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많은 변수 중 하나는 빠른 전개다. 빠른 전개 때문에, 한순간에 우열이 갈라질 수 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정확히 따지자면, 2쿼터 시작 후 4분 30초 동안 그랬다.
현대모비스가 해당 시간 동안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로 삼성을 틀어막았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기반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삼성의 기를 빼놓았다.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현대모비스는 세트 오펜스에서도 적극성을 보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바라는 부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중반의 우위를 2쿼터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8-51 서울 삼성 : 추격전

[삼성-현대모비스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4개-5개
- 2점슛 성공률 : 약 44.4%(4/9)-50%(5/10)
- 3점슛 성공 개수 : 4개-2개
- 3점슛 성공률 : 50%-약 66.7%
 * 모두 삼성이 앞

삼성은 3쿼터 초반 수비 강도를 높였다. 가드진부터 상대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했고, 그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재미를 보려고 했다.
40-46으로 현대모비스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현민(174cm, G)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흔들렸다. 두 자리 점수 차의 벽을 깨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상민 삼성 감독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4명의 선수를 바꾸는 조치를 취했다. 그 후 임동섭(198cm, F)과 테리코 화이트(192cm, G)가 3점포를 터뜨렸고, 삼성은 2쿼터보다 나은 결과로 3쿼터를 마쳤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4-75 서울 삼성 : 숀 롱의 위용

[숀 롱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8분 47초 전 : 팁인 득점 (현대모비스 62-53 삼성)
- 경기 종료 7분 36초 전 : 드리블 점퍼 (현대모비스 66-55 삼성)
- 경기 종료 5분 6초 전 : 풋백 득점 (현대모비스 70-61 삼성)
- 경기 종료 4분 37초 전 : 앨리웁 덩크 (현대모비스 72-63 삼성)
- 경기 종료 2분 21초 전 : 골밑 득점 + 추가 자유투 (현대모비스 77-70 삼성)
- 경기 종료 2분 2초 전 : 앨리웁 득점 시도 + 자유투 1개 성공 (현대모비스 78-70 삼성)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는 확실한 공격 옵션을 지녔다. 숀 롱이다.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에서 강한 숀 롱. 확률 높은 득점을 많이 할 수 있고, 이는 접전 상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 접전에서 강하기 때문이다.
3쿼터까지 19점 7리바운드(공격 2)를 기록한 숀 롱은 4쿼터에도 득점 사냥에 나섰다. 4쿼터 시작 후 6개의 야투를 실패 없이 넣었고,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힘을 바탕으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현대모비스에 위기가 없던 건 아니었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에 고전했고, 공격 실패나 턴오버로 속공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3분 전 72-68까지 쫓겼다.
그러나 숀 롱이 위기를 또 한 번 해결했다. 높이라는 확실한 강점으로 쉽게 득점했고,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득점으로 추격을 떨칠 수 있었다. 이현민이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현대모비스는 80-72로 승기를 잡았다. 그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안방에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