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안 빛난 첫 선발경기' 김하성, 심판보다 더 정확히 봤다

길준영 2021. 4.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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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5)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 19경기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개막전에서도 교체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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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5)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4할(5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에서 19경기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개막전에서도 교체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선구안과 컨택 능력으로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이러한 우려를 씻어냈다. 

[사진] 김하성의 이날 경기 첫 타석 투구 그래프. / MLB.com 게임데이 캡쳐

특히 정확한 선구안이 빛났다. 1회말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케일럽 스미스와 만난 김하성은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 밑으로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4구째 시속 84.4마일(135.8km) 슬라이더와 6구째 81.5마일(131.2km) 체인지업을 잘 골라내면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결국 7구째 91.8마일(147.7km) 바깥쪽 포심을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사진] 김하성의 이날 경기 세 번째 타석 투구 그래프. / MLB.com 게임데이 캡쳐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아쉬웠다. 김하성은 구원투수 라일리 스미스와 풀카운트 7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구째 93.2마일(150.0km) 높은 싱커와 7구째 93.1마일(149.8km) 바깥쪽 싱커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조금 빠져나갔고 김하성은 이 공들을 지켜보기만 했지만 모두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서 제공하는 게임데이 투구 그래프를 봐도 4구째 공과 7구째 공이 모두 살짝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하성도 마지막 공을 골라내고 1루로 걸어나가려고 했지만 심판의 손이 올라가자 크게 아쉬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은 아쉽긴 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그런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다. 팀이 이겼으니 괜찮다. 앞으로는 잘 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김하성은 비록 삼진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날 전체적으로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공들을 모두 잘 골라내면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남은 시즌 김하성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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