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에 흔들리는 TV시장..삼성·LG 촉각 곤두세운다

오문영 기자 2021. 4.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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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올림픽이 별 탈 없이 열린다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끌어올린 TV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림픽 개최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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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올림픽이 별 탈 없이 열린다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끌어올린 TV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더 좋은 화질과 다양한 기능으로 스포츠 경기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TV 시장에 큰 활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글로벌 TV 시장의 변동은 매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1.9%, LG전자는 1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림픽 개최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는 779만대가 판매됐다. 2019년 532만대에 비하면 46%(247만대) 늘어난 수치다.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30.5%에서 지난해 35.5%로 증가했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의 올레드TV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204만7000여대로 집계됐다. 2019년 출하량과 비교하면 23.8% 늘었다. 올레드 TV 시장에서 평균판매단가(ASP)가 200만원 이상이면서 출하량 200만대를 넘긴 것은 LG 올레드 TV 뿐이다.

지난달 25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돼 2011년 당시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나데시코 재팬' 멤버들이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성화 봉송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7월23일까지 121일 동안 일본 전역을 돌면서 진행된다./사진=[나라하=AP/뉴시스]

전자업계는 지난달 말 일본에서 긴급 사태가 전면 해제된 이후 최근 코로나 환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5일 후쿠시마현을 출발한 성화 봉송 릴레이는 중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는 14일 오사카시 통과를 앞두고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시 시장이 중지의 뜻을 밝히면서다. 당초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과 아티스틱 수영 등 일부 예선 대회도 최근 취소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집콕 수요 효과가 올해 점차 잦아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은 올림픽 개최 여부에 더 쏠리는 분위기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4일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집콕 수요의 특수를 누렸다"면서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등과 비교해서 올해 성과를 따지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2016년 2억2200만대에서 2017년 2억1700만대로 역성장한 이후 2018년부터 2억2000만대 선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에도 집콕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도 대비 소폭 성장한 2억2535만여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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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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