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개막 2G 25실점 불명예 신기록.."하늘 무너진 건 아니야"

김민경 기자 2021. 4. 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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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불명예 기록을 세웠지만, 덤덤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뉴욕 양키스와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23실점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실망스러운 개막 2연전 결과에도 덤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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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하늘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불명예 기록을 세웠지만, 덤덤했다. 텍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4-11로 졌다. 지난 2일 캔자스시티와 개막전에서는 10-14로 경기를 내줬다. 개막 2경기 만에 25실점 하면서 불안한 투수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단 역대 개막 2경기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레인저스는 1972년 텍사스로 연고지로 옮긴 이래 개막 2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다'고 알렸다. 종전 기록은 1994년 뉴욕 양키스와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23실점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4, 5선발 자리를 '1+1'으로 운용할 계획을 밝혔다. 홀로 5이닝 이상 책임질 선발투수를 5명이나 확보하기 어려운 팀 사정이 읽히는 대목이었다. 대신 후보를 여럿 두고 경쟁을 유도하면서 함께 성장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25실점 한 두 경기는 그나마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 둘을 내보내고 얻은 결과라 아쉬움이 컸다. 1선발 카일 깁슨은 2일 개막전에서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2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는 이날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이 내려간 뒤 나온 불펜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팀 평균자책점은 14.06까지 치솟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실망스러운 개막 2연전 결과에도 덤덤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내일 다시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 우리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하고, 더 나은 피칭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저지른 실수에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시즌은 길다. 고작 2경기로 공황 상태에 빠지거나 파멸을 걱정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투수진이 2경기 통틀어 4사구 15개를 내준 점은 짚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안타를) 맞으면 맞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이 프리 패스(4사구 출루) 할 수 있게 두면 그들은 빅이닝을 준비한다. 그렇게 캔자스시티는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설명했다.

투수들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공을 던져주길 바랐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야 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니 구역질이 날 것 같지만,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텍사스 좌완 양현종은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팀 마운드가 무너진 상황에서 오히려 희망이 생겼다. 양현종은 개막 로스터 26인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택시 스쿼드에 합류해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하며 언제든 필요로 할 때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양현종과 함께 2번째 선발투수(세컨드 탠덤) 경쟁을 펼쳤던 테일러 헌과 카일 코디는 개막전부터 등판해 각각 2⅓이닝 2실점, 1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우드워드 감독이 새로운 투수를 수혈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면, 양현종도 곧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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