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디자인 싱킹Ⅱ]<6>변화를 위한 새로운 관점, ESG와 디자인 싱킹(1)

2021. 4.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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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논의가 뜨겁다.

최근 ESG가 기업경영 외 정부정책에까지 대두된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기후 및 환경 인식 변화 △전 세계 투자기관들이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기업평가지표를 전환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와 같은 미국의 기후변화 중시정책으로의 돌입 등이다.

이러한 디자인 싱킹은 최근 불확실한 사회 환경 및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 혁신의 흐름에 따라 인간 중심 관점에서 미래를 위한 달성 가능한 비전과 전략, 혁신적인 결과 창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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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논의가 뜨겁다. 2004년 이후 글로벌의 지속 가능한 투자가 10년간 68%나 증가한 이래 코로나19로 인한 전 지구적인 환경 및 사회문제에 관심이 증폭됐다. 이제는 SK·삼성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공공에 이르기까지 ESG를 통한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ESG를 기업 투자의 검토 기준으로 선언했다. 이후 400조원 가까운 자금을 운용하는 한국은행도 ESG가 부실하다고 평가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트렌드를 넘어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로 떠오른 ESG는 과연 무엇인지, 변화를 위한 관점에서 인간 중심 문제 해결 방식인 디자인 싱킹을 통해 한번 이야기해 보자.

ESG는 2006년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던 코피 아난이 책임투자원칙(PRI)이라는 이름으로 ESG 기반의 기업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본격화됐다. 유엔의 PRI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나 기업 운영에서 ESG 이슈를 핵심 고려 대상으로 포함시킴으로써 투자자의 장기적인 이익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원칙이자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최근 ESG가 기업경영 외 정부정책에까지 대두된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기후 및 환경 인식 변화 △전 세계 투자기관들이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기업평가지표를 전환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와 같은 미국의 기후변화 중시정책으로의 돌입 등이다.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환경의 위험성을 완화하고 인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온 유엔의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 공개를 통해 그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고와 활동 방식은 불확실한 시대에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포함하는 지속가능경영 개념을 토대로 확대됐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기업의 경영철학과 조직의 프로세스에 결합되고 있으며, 밸류체인과 함께 고객의 가치소비까지 연계되는 거대한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즉 ESG는 각 영역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가.

디자인 싱킹은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 중 하나다. 이러한 디자인 싱킹은 최근 불확실한 사회 환경 및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 혁신의 흐름에 따라 인간 중심 관점에서 미래를 위한 달성 가능한 비전과 전략, 혁신적인 결과 창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디자인 싱킹의 핵심인 현존하지 않는 가설에 기반을 둔 문제 해결에 대한 열린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은 변화 관점에서 최종 사용자와의 빠른 소통과 더불어 시각화된 해결 방안에 대한 공유, 짧은 피드백 주기를 반복한다. 이를 통해 직원이든 동료든 고객이든 모든 사람이 문제에 대한 개선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전 과정을 총체적으로 지원한다.

즉 디자인 싱킹은 총체적 관점에서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ESG 리더들을 포함한 전 생태계가 좀 더 인간 중심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과 공감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수많은 프로세스의 전반에 걸쳐 더 큰 참여와 협업으로 상호작용할 것이며, 이미 하고 있을 것이다. 변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당신은 오늘 내외부 개인은 물론 조직, 산업, 사회와 우리 지구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경험 및 최대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가.

김태형 단국대 교수(SW디자인융합센터장) kimtoj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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