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진실은 다르다"..이가흔이 '사실 적시'로 고소한 이유[종합]

김원겸 기자 2021. 4. 4.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가흔이 자신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가흔이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은 스스로 학폭을 인정한 것'이라는 취지로 3일 스포츠경향이 보도한 데 대해 YK 측은 "이가흔이 고소 과정에서 학폭 가해사실을 인정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혔으며, 이가흔이 최근까지도 해당 게시글 내용이 허위임을 법정에서 강변해 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출처|이가흔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이가흔이 자신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가흔에 피소된 누리꾼은 검찰 조사를 받았고, 해당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사실 적시'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지난해 이가흔을 향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이가흔은 "사실무근"이라 했는데, 의혹 제기자를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면, 이가흔이 사실상 자신의 학폭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가흔의 법률대리인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하여 학폭을 사실로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가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YK는 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는, 적시한 사실이 반드시 진실이어야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허위인지 진실인지 진위가 불명확한 사실일지라도 이를 비방의 목적으로 작성하였다면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했다.

즉, 명예훼손죄에서 말하는 '사실'이란 '진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모욕죄에서 말하는 ‘가치 판단’과 대비되는 사실의 적시를 의미하는 개념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가흔이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은 스스로 학폭을 인정한 것'이라는 취지로 3일 스포츠경향이 보도한 데 대해 YK 측은 "이가흔이 고소 과정에서 학폭 가해사실을 인정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혔으며, 이가흔이 최근까지도 해당 게시글 내용이 허위임을 법정에서 강변해 왔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YK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피고소인이 주장한 학교폭력 시기가 초등학교 6학년 때로, 지금으로부터 10년이 훨씬 지난 일이어서 동영상이나 객관적인 자료 등이 남아있지 않고, 교사나 친구들의 진술만으로 피고소인의 게시내용이 허위인지 진실인지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피고소인이 게시한 글의 허위 여부가 증명되지 않더라도 피고소인과 이가흔의 10여 년 간의 대화내용 등을 고려할 때, 피고소인의 이 사건 게시 행위에 공익적 목적이 없고 비방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처벌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피고소인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기소했다는 것이 YK 측 설명이다.

YK 측은 "따라서 피고소인이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기소된 것은 비방의 목적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엄단하기 위한 것일 뿐, 이를 근거로 피고소인의 게시글 내용이 진실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여전히 이가흔은 대리인을 통해 서면과 법정에서의 변론으로써 학폭 주장이 허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히려 피고소인은 수차례 이가흔에게 합의를 하여 고소를 취하해달라는 등의 시도를 한 뒤, 이가흔이 이에 응하지 않자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또다시 언론을 통해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와 악성 댓글들에 대하여는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이가흔 인스타그램

이가흔은 현재 채널A '프렌즈'에 출연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