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상금으로 가난한 동료에게 밥과 술 샀던..김인 9단, 별세

문근미 2021. 4. 4.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4일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김인 9단은 1966년 10기 국수전에서 한국 바둑의 개척자 조남철을 꺾고 우승한 뒤 1971년 15기까지 국수전 6연패를 달성해 바둑계에서는 '김 국수'라는 별호로 불렸는데요.

바둑 후배들은 김인 9단을 '변치 않는 청산(靑山)'이라고 불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4일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8세.

김인 9단은 1966년 10기 국수전에서 한국 바둑의 개척자 조남철을 꺾고 우승한 뒤 1971년 15기까지 국수전 6연패를 달성해 바둑계에서는 '김 국수'라는 별호로 불렸는데요.

194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3세 때 바둑판을 안고 야간열차로 혼자 상경해 15세인 1958년 프로 입단했고,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문하생으로 유학했습니다.

1963년 귀국해 1966년 제1기 왕위전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30회 우승, 22회 준우승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1971∼1975년 제5∼8대 기사회장을 지냈고, 2004년부터는 한국기원 이사로 활동하며 바둑계를 지켰는데요.

바둑 후배들은 김인 9단을 '변치 않는 청산(靑山)'이라고 불렀습니다.

기품 있는 대국 태도와 중후한 기풍을 지닌 고인은 상금과 대국료로 가난한 동료들에게 밥과 술을 많이 산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위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했고, 간암으로 전이돼 최근 급속히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2 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한국기원장으로 치러집니다.

<제작 : 황윤정·문근미>

<영상 : 연합뉴스TV·한국기원 제공>

☞ 박수홍 가족, SBS '미우새' 출연 결국…
☞ 리듬체조 전 국가대표 천송이 배우로 변신
☞ 인천 아파트서 구청 공무원 숨진채 발견…모친이 신고
☞ '노원 세모녀 살해' 20대男, '이것'으로 위장해 들어가…
☞ "편히 쉬어"…'소생 희박' 아내 호흡기 뗀 남편
☞ "박수홍 친형, 만남 예정일에 '딸이 아프다'며 갑자기…"
☞ "택배 받으러 아파트 입구로 나오세요" 서울에도 '대란' 조짐
☞ '임대료 인상' 논란 박주민, 월세 9.3% 낮춰 재계약
☞ 여론조사 전문가들 "지금까진 오세훈에 유리하지만…"
☞ 미 50대 한국계 부부, 10대들 집단 폭행에 갈비뼈 부러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