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이제는 세계 드론의 수도라고 불러다오

박병진 기자 2021. 4. 4.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1위 드론 업체인 중국 DJI가 본사를 두고 있는 선전(深圳)이 '세계 드론의 수도'로서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왕 DJI 회장(중국명 왕타오)이 2006년 선전에 DJI를 창업한 이래 선전은 드론 산업의 국제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DJI 외에도 선전 지방정부는 드론 기업을 지원하는 등 세계 드론 수도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전에 7000개 상업용 드론 회사 위치
중국 선전의 DJI 매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세계 1위 드론 업체인 중국 DJI가 본사를 두고 있는 선전(深圳)이 '세계 드론의 수도'로서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DJI는 현재 전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사실상 드론 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왕 DJI 회장(중국명 왕타오)이 2006년 선전에 DJI를 창업한 이래 선전은 드론 산업의 국제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SCMP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약 7000개의 상업용 드론 회사가 있다. 이중 600여개 회사는 DJI가 있는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드론 제조 및 부품 공급업체의 공급망 문제와 저비용 고효율 노동력을 고려해 선전을 거점으로 선택한 것이다.

세계무인비행기연맹(WUAVF)의 양양 사무차장은 DJI가 선전을 선택함으로써 부유층의 고급 취미로만 여겨졌던 드론을 고화질 항공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정교한 장치로 탈바꿈시켰다고 분석했다.

양 사무차장은 "DJI와 왕 회장은 실제로 드론을 사용하기 너무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DJI 외에도 선전 지방정부는 드론 기업을 지원하는 등 세계 드론 수도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2014년 설립된 오텔(Autel)은 이와 같은 정부의 지원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드론 기업이다. 오텔은 곧 유닉(Yuneec)을 제치고 DJI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밖에 선전에서 생산된 산업용 드론은 중국 국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2019년 기준 선전의 드론 수출액은 180억위안(약 3조900억원)에 달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시장조사업체 드론인더스트리인사이츠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카이 바크비츠는 선전을 "정부가 지원하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모든 드론 기업들이 '중국의 거인'인 DJI와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