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세종시 공무원도 세종 개발 예정지 '공동 땅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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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기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세종시청 공무원이 세종시의 개발 예정지를 공동으로 투기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산하 충남경찰청은 세종시청 공무원의 투기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의 투기 정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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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공동으로 토지 매입.. 매입 후 용도 변경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기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세종시청 공무원이 세종시의 개발 예정지를 공동으로 투기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산하 충남경찰청은 세종시청 공무원의 투기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의 투기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앞서 세종시 개발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매입한 토지의 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세종시 공무원과 행안부 공무원이 공동으로 땅을 매입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합동으로 불법 투기한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법 투기 의혹을 받는 해당 공무원은 행안부 소속 3명과 세종시 소속 2명 등 총 5명이며 직급은 4~5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말 세종시 공공복합시설단지 인근인 장군면 금암리 일대 7필지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땅을 매입한 후 세종시는 대지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서로 다른 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땅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불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이 토지를 매입한 이후 세종시가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용도를 변경했다”며 “현재까지는 이들이 해당 토지가 개발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속칭 ‘쪼개기 투기’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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