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호 잡아라, 제네시스 中 고급차 시장 진격

장우진 2021. 4. 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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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론칭하고 고급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를 포함한 잇따른 신차 출시와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사드 사태 이후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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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진출 공식화
G80·GV80 앞세워 공략 나설듯
단일가격 정책으로 시장 안착
수소차 '넥쏘'도 시범운영 예정
현대자동차가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G80을 선보이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에서 3500여대의 드론을 상하이 황푸강 상공에 띄우고 브랜드 로고를 보여주고 있다.<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론칭하고 고급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를 포함한 잇따른 신차 출시와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사드 사태 이후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中 상륙…고급차 시장 겨냥=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현지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는 현지 주요 인사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주재로 장재훈 사장의 축하 인사말과 이상엽 디자인 담당 전무의 설명 등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현장에는 G80, GV80 등도 전시됐다.

현대차는 대형 세단 G80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앞세워 고급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G80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이며, GV80는 브랜드의 첫 SUV로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달 중에는 상하이에 판매와 브랜드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오픈하고, 모즌 지역, 모든 구매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단일 가격 정책' 등을 통해 현지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채용 전환형 인턴 채용에 나서며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앞서 제네시스는 작년 11월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두 모델을 공개한바 있다.

◇친환경 시장도 공략…현지 마케팅 박차= 현대차는 이달 신형 투싼을 선보이는 등 중국 시장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특히 현지 합작법인인 북경현대는 오는 24일 열리는 '2021 베이징 하프마라톤'에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투싼을 지원키로 하는 등 본격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달 초에는 현지 전략 모델인 밍투의 전기차와 모델을, 앞서 작년 말에는 현지 전략 모델인 라페스타, ix35 등의 신형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신차 전략을 강화했다. 올해는 새로운 다목적차량(MPV)과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 경제 전파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인 'HTWO 광저우' 건립에 나서는 등 오는 2035년 100만대로 추산되는 중국 수소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전기차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위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로 전년보다 27.6% 증가한 56만2000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으로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당당하게 경쟁해나갈 것"이라며 "신차 중심 판매 확대, 적정재고 유지 등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파워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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