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좌초' 수에즈 운하 정체 풀렸다..사고 원인 조사 속도

최정훈 2021. 4. 4.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에즈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촉발된 운하 정체 사태가 모두 해소됐다.

4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당국은 수에즈 운하에서 지난달 23일 발생한 대만 에버그린 소속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좌초사고로 대기하던 420척이 넘는 선박이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운하를 전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운하관리청은 에버기븐호를 수에즈 운하 수로 중간에 있는 호수에 머물게 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하던 422척 모두 통과..새로 도착한 150척 통과 대기
에버기븐호 사고 원인 조사 속도..기술적 결함 등 추측
에버기븐호가 지난달 23일 수에즈 운하 남단에서 좌초되어 운하를 약 6일 가까이 막았다 같은달 29일 빠져나왔다(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수에즈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촉발된 운하 정체 사태가 모두 해소됐다.

4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당국은 수에즈 운하에서 지난달 23일 발생한 대만 에버그린 소속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좌초사고로 대기하던 420척이 넘는 선박이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운하를 전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에즈 운하관리청은 이날 에버기븐호가 운하를 가로막은지 엿새 후인 지난달 29일 부양 이동시킨 뒤 통항을 재개하면서 운하 안팎에서 기다리던 선박 422척 모두 운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운하관리청은 그 사이 운하에 새로 도착한 선박도 많아 3일 오전 시점에 150척 정도가 다시 대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수에즈 운하 통항절차를 대행하는 대리점은 평상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운하관리청은 에버기븐호를 수에즈 운하 수로 중간에 있는 호수에 머물게 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운하관리청은 그간 사고 원인을 강풍 외에도 기술적인 결함이나 인위적인 실수 등도 연관됐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수에즈 운하관리청 오사마 라비 청장은 에버기븐호 좌초로 인해 손해액을 선체 부양과 이동작업 비용 등을 포함해 10억 달러(약 1조 129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라비 청장은 앞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책임회사 측 등에 배상과 보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