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도..SW·콘텐츠·유통·금융社는 장사 잘했네

고윤상 2021. 4. 4.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영향에도 2019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콘텐츠 등 비대면 관련 기업 실적이 좋아진 데다 하반기 들어 유통·금융업도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빠르게 벗어난 결과다.

4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닥법인 1115개사 중 연결재무제표 분석이 가능한 1003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매출은 197조1403억원, 영업이익은 11조3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작년 실적
매출 3.4%·영업익 12% 증가
숙박·음식 등 대면 업종은 부진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영향에도 2019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콘텐츠 등 비대면 관련 기업 실적이 좋아진 데다 하반기 들어 유통·금융업도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빠르게 벗어난 결과다.

4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닥법인 1115개사 중 연결재무제표 분석이 가능한 1003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매출은 197조1403억원, 영업이익은 11조371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3.44%, 12.10%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3.97% 늘어난 4조671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실적을 좌우하는 정보기술(IT) 업종(연결 기준 366개사)은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다. IT소프트웨어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5.56%, 29.09%, 37.91% 증가했다.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이 2.7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93%, 64.85% 감소했다.

비(非)IT 업종(연결기준 637개사)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유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02% 늘었다. 연초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하반기 들어 온라인 채널 및 비대면 소비 확대 등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44.20%) 건설(33.33%) 제조업(14.65%)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대면 관련 업종은 타격이 컸다. 숙박·음식 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오락·문화 업종도 영업이익이 97.73%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재무안정성 지표는 흔들렸다.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 5.77%로 전년 대비 0.45%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로 대외환경이 악화하자 기업들이 수익성 지키기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및 각종 지출을 줄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9.06%로 전년 말 대비 5.05%포인트 높아졌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