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20대 영장심사 출석..스토킹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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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가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부터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 씨는 23일 오후 5시 30분경 세 모녀의 아파트를 찾았고, 당시 집에 있던 작은딸(22)을 먼저 살해한 뒤 귀가하는 어머니(59)와 큰딸(24)도 해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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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자와 검은 후드티를 입은 A 씨는 이날 오후 1시 32분경 서울북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A 씨는 “스토킹을 인정하냐”, “피해자들의 집은 어떻게 찾아갔느냐”, “가족까지 살해할 계획이 있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걸음을 옮겼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부터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A 씨는 23일 오후 5시 30분경 세 모녀의 아파트를 찾았고, 당시 집에 있던 작은딸(22)을 먼저 살해한 뒤 귀가하는 어머니(59)와 큰딸(24)도 해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 씨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3일간 집 안에 머물며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그는 자해를 시도해 목 부위를 다쳤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2일 퇴원한 A 씨를 상대로 이틀 연속 조사를 벌였다. 전날 조사를 받고 경찰서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A 씨는 큰딸과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사이로 만남을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큰딸의 친구들은 A 씨의 스토킹이 올해 초부터 3개월가량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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