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인간' 손창우PD "이민정도 예능 '업글', 우리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직격인터뷰]

홍승한 2021. 4. 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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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보다는 성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이제 성공을 한다는 것은 옛날의 언어다. 밀레니엄 세대들은 성공보다는 성장에 집중해서 살고 있고 그 자체가 업글인간이다.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본인이 세운 목표에 진솔하게 다가가고 달성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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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성공보다는 성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재미와 의미를 둘 다 잡는 새로운 예능이 탄생했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tvN ‘업글인간’은 어제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내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불편함에 직접 마주하는 도전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이제 성공을 한다는 것은 옛날의 언어다. 밀레니엄 세대들은 성공보다는 성장에 집중해서 살고 있고 그 자체가 업글인간이다.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본인이 세운 목표에 진솔하게 다가가고 달성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1회에는 신동엽, 이민정, 딘딘 그리고 오마이걸 승희가 MC로 나선 가운데 배우 다니엘 헤니와 가수 유하 및 빙상여제 이상화가 출연했다. 방송전부터 ‘업글인간’은 배우 이민정의 첫 예능 고정 MC 도전이라 큰 이목이 모인 상황. 손PD는 “처음 제안을 했고 신동엽씨와 친분이 있어서 섭외하게 됐다. 본인 역시 예능에 대한 업글이라서 하고자 하셨다”면서 “딘딘과 승희는 20~30대를 대변하는 좋은 MC다. 리액션도 좋고 공감대도 잘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니엘 헤니는 동료 배우 스테파니 리와 함께 반려견에 대한 인식과 반려인으로서의 본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출연의 1년 이상 공을 들였다”던 손 PD는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에서도 다니엘 헤니편을 하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맞지 못했다. 반려견과 환경 등에 관심이 많았으셨는데 마침 영화 촬영 스케줄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 반려인으로서 입양을 했지만 이번에는 구조에도 동참하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셨다”고 밝혔다.

그리고 빙속여제 이상화는 자신의 주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이 아닌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며 ‘업글인간’이 가려는 방향성을 보여줬다. 손창우 PD도 “피겨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이 아이템에 딱 맞는 것 같다. 본인도 무릎이 아픈데도 진정성 있게 연습하면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로서의 면모가 느껴진다”고 만족했다.

‘업글인간’ 자체도 지난해 사랑 받았던 파일럿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가 확장된 버전으로 이제 정규 편성을 넘어 매주 토요일 밤을 책임질 레귤러 예능으로의 또 다른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

손 PD는 “업그레이드돼서 여기까지 왔고 프로그램 스스로 업글을 하면서 계속 가야 한다. 불편함과 업그레이드가 보기 어려울 수 있는데 처음 의도대로 명확하게 잘 풀어내는게 숙제인 것 같다. (시즌제가 아닌)레귤러로 정규편성이 되면 불편함을 극복해서 업그레이드를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시청률 면에서는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첫 시작은 분명했다. 손 PD 역시 “아쉽기도 하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시청자의 불편한 부분에 대해 개선하고 업글해 나가려고 한다. 시청자분들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보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진정성 있는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발적 불편 챌린지’ tvN ‘업글인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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