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사, 코로나19로 매출 줄이고 수익성 늘려

김병탁 2021. 4. 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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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이 긴축경영으로 매출은 줄어든 대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총 769사 중 연결대상 법인 597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은 1961조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줄었다.

이는 지난해 유가상장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격적인 판매전략 대신, 생존을 위해 긴축 경영 전략을 펼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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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비 3.7% 감소..영업이익·순이익 3.2%·18.15% 증가
597사 중 418사 당기순이익 흑자..적자 179사 중 81사 적자 전환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이 긴축경영으로 매출은 줄어든 대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작년 12월 결산법인의 재무제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769사 중 연결대상 법인 597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은 1961조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조4072억원과 63조4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 18.15%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5.48%, 3.24%로 전년보다 0.37%p, 0.60%p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유가상장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격적인 판매전략 대신, 생존을 위해 긴축 경영 전략을 펼쳐서다.

특히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08%)를 제외한 매출액은 1724조2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71조4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1%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37조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9% 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업권별 성장세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의약품(+13.48%), 의료정밀(+11.01%), 음식료품(+5.94%), 전기전자(+4.32%), 통신(+2.71%) 등 5개 업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늘었다.

이와 달리 운수창고(-16.40%), 화학(-12.28%), 철강금속(-8.22%), 유통(-6.30%), 전기가스(-6.18%), 종이목재(-6.15%), 서비스(-4.97%), 섬유의복(-4.56%), 비금속광물(-3.02%), 운수장비(-2.35%), 기계(-1.67%), 건설(-1.31%) 등 12개 업종은 큰 타격을 받았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음식료품(+132.79%), 의료정밀(+120.23%), 의약품(+61.90%), 전기전자(+56.89%), 통신(+38.27%), 종이목재(+30.99%), 섬유의복(+23.36%) 등 7개 업종은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계(-93.19%), 화학(-59.36%), 운수장비(-57.55%), 철강금속(-38.61%), 건설(-27.27%), 서비스(-20.16%), 비금속광물(-9.21%), 유통(-1.74%)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18사(70.02%)이며, 179사(29.98%)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해 적자전환 한 기업은 81사로, 흑자전환 기업(68사)보다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115.45%로 전년보다 2.60%p 상승했다.

또한 금융업종 4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3조2894억원, 24조6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80%, 8.40% 증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증권(+48.36%), 보험(+40.13%), 기타(+16.29%), 금융지주(1.05%)의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오히려 은행(-5.21%)은 줄었다. 순이익도 보험(+35.02%), 증권(+30.96%), 기타(+6.49%)는 증가했으나, 은행(-4.67%)과 금융지주(-0.29%)는 감소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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