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손쉽게..집콕 따라 '셀프 페인팅' 후끈

KCC '숲으로 셀프', 노루페인트 '순&수 올커버'
삼화페인트 '아이럭스' 등 일반인도 손쉽게 페인팅
집콕 늘고 '셀프 인테리어' 증가, 셀프 페인팅 '주목'

KCC 페인트 ‘숲으로 셀프’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페인트 업체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콕’이 늘고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도 증가하면서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칠할 수 있는 페인트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비전문가가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제품에 친환경성을 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CC(002380)는 최근 누구나 손쉽게 칠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전용 페인트 ‘숲으로 셀프’를 출시했다. 숲으로 셀프는 △벽지용 △타일용 △철재용 △베란다(콘크리트)용 △목재용 △결로방지 △바니쉬 △다용도 하도(젯소) 등 8종이다. 이를 통해 페인트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소비자도 큰 고민 없이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숲으로 셀프는 비전문가가 집안에 칠할 수 있도록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8종 모두 환경부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환경표시인증은 환경부에서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 마크로 생산과 소비, 폐기에 걸친 전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는 제품에 부여한다. KCC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셀프 인테리어’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인테리어용 페인트 판매가 활발하다”며 “앞으로도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와 시공과 변경이 용이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거주자 등을 중심으로 셀프 페인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는 건물 내부와 외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수성페인트 ‘순&수 올커버’를 출시했다. 순&수 올커버는 건물 내외부와 철재, 비철금속, 목재, 플라스틱, 콘크리트, 시멘트 등 어디에나 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오피스와 홈트레이닝 등 ‘레이어드 홈’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특히 프라이머와 젯소 등 페인트를 칠하기 전 사용하는 ‘하도’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비전문가도 손쉽게 칠할 수 있다. 유기화합물 방출 강도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단체표준 인증마크인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친환경성도 강화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간을 즐기는 문화 또한 달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페인트 하나로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칠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아이럭스’를 판매 중이다. 아이럭스는 ‘어린이가 있는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친환경성과 ‘고품질 가치를 실현한다’는 뜻을 담았다. 아이럭스는 쓰임에 따라 실내 벽에 칠하는 아이럭스 멀티 플랫을 비롯해 목재용 아이럭스 멀티 에그쉘, 아이럭스 하이크로마로 이뤄졌다.

아이럭스 멀티 에그쉘은 생활 방수가 되므로 물을 사용하는 곳의 목재 문에 적용하면 수분에 의한 부패와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다. 이지클리닝 기능으로 오염에도 강하다. 아이럭스 하이크로마는 실내외에 동시 적용이 가능하다. 친환경마크 인증은 물론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의 KAF인증을 받았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중금속도 함유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셀프 인테리어 수요 증가로 셀프 페인트 제품 출시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칠할 수 있는 셀프 페인트 판매량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