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제공권 장악 삼선중, 휘문중과 결승서 격돌

[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남중부 결승전은 삼선중과 휘문중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삼선중은 4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압도적 제공권 우위(49-26)를 자랑하며 화봉중을 81-62로 눌렀다. 202cm의 장신 빅맨 윤현성은 37점 20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지배했고, 민경진(1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과 이제(10점 9리바운드 2블록슛)도 제 몫을 해내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화봉중은 김건하(13점 4어시스트 3점슛 2개), 소지호(12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 황민재(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가 분전했으나,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박빙 승부가 전개됐다. 화봉중은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먼저 리드(18-16)를 잡았다. 삼선중은 윤현성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으나, 상대의 전면 강압 수비를 쉽게 벗겨내지 못해 끌려갔다.

2쿼터 들어 삼선중은 외곽포가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었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한 삼선중은 공격에서 활기를 띠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윤현성의 높이가 여전히 위력을 과시했고, 민경진(184cm, G)도 내외곽을 오가며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이들의 활약으로 텐션을 끌어올린 삼선중은 44-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삼선중의 기세는 여전했다. 삼선중은 202cm의 장신 윤현성의 높이를 적극 이용했다. 윤현성은 큰 키를 바탕으로 인사이드를 지배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3쿼터 내내 파상공세를 펼친 삼선중은 25점 차(68-43)까지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4쿼터를 맞이했다. 반면, 화봉중은 3쿼터 8점에 그치는 등 공격 엔진이 차갑게 식으며 추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승기를 굳힌 삼선중은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며 가뿐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봉중 역시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남중부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선 휘문중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주남중을 93-69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휘문중은 출전 선수 전원이 골 맛을 보며 가볍게 전주남중을 따돌렸다.

김성훈(22점 2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표시우(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를 선봉에 내세운 휘문중은 한주원(183cm, F)과 이율(183cm, F)이 분전한 전주남중을 가볍게 따돌리며 삼선중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됐다.

<경기 결과>
* 남중부 준결승전 *
삼선중 81(16-18, 28-17, 24-8, 13-9)62 화봉중
삼선중
윤현성 37점 20리바운드 2스틸
민경진 1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이제 10점 9리바운드 2블록슛

화봉중
김건하 13점 4어시스트 3점슛 2개
소지호 12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
황민재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휘문중 93(18-12, 18-7, 27-21, 30-29)69 전주남중
휘문중
김성훈 22점 22리바운드
표시우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김민규 14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전주남중
한주원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이율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