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손실에도 원금보장?..판매 5일만에 2000억 완판 앞둔 뉴딜펀드

류영상 2021. 4.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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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매경 DB]
원금보장 입소문을 타고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펀드는 뉴딜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2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사모펀드로 운영하는 10개 자(子)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정책자금이 후순위로 함께 출자해 투자자의 손실을 방어, 사실상의 원금보장형 펀드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터 판매중인 6개 은행에서 일찌감치 '완판'된데 이어 유일하게 물량이 남은 IBK기업은행에서도 한도 소진이 임박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가입해서 홍보를 도우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며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무척 기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KDB산업은행에서 판매한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줄줄이 완판됐다.

현재 배정된 물량이 남은 기업은행도 5일 영업점에서 판매 재개되면 오전중에 완판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2일까지 배정된 물량 220억원 중 198억원정도가 소진, 22억원정도 남아 있다.

지난 1일 5대 시중은행에서 뉴딜펀드가 완판돼 기업은행에만 한도가 꽤 남은 사실이 알려지자 2일 오전부터 펀드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대거 몰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은 최소 가입 금액이 수백만∼수천만원으로 설정된 다른은행들과 달리, 기업은행은 5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자산운용의 수익률 구간 산정 자료에 따르면 가입 만기까지 사모펀드 전체 수익률이 -21.5~0%일 경우 일반투자자의 예상 수익률은 0%다. 만일 펀드 전체 수익률이 15.7%를 기록할 경우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20%가 된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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