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홈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김영훈 2021. 4. 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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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에게 승리보다 더한 선물이 있을까.

2020-2021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

마지막인 만큼 홈 팬들도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최근 예능 출연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허웅은 "홈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기게 되어서 기쁘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 좋게 치를 수 있는 믿음이 있다. 팬들이 관심을 가져다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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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에게 승리보다 더한 선물이 있을까.

원주 DB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3–73으로 이겼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DB. 그러나 그들에게는 이날 꼭 이겨야 할 명분이 있었다. 2020-2021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원주에서 치르는 경기는 이날이 최종전이었다.

마지막인 만큼 홈 팬들도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수용인원의 30%의 1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최근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허웅과 얀테 메이튼이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용우, 정준원, 김태홍 등 벤치 선수들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했다. 경기 내내 정신력에서 앞선 DB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던 KCC를 제압했다.


최근 예능 출연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허웅은 “홈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기게 되어서 기쁘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 좋게 치를 수 있는 믿음이 있다. 팬들이 관심을 가져다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메이튼도 “너무 많은 팬들이 찾았다. 코로나가 끝난 뒤에 팬들과 더 가깝게 만났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DB는 올해 1월 24일까지 홈에서 3승에 그쳤다. 반면, 홈에서 당한 패배는 13패에 달했다. 그중에는 맥없이 무너지는 경기도 많았다. 이상범 감독은 그럴 때마다 “팬들에게 보여드려서는 안 될 경기”라며 죄송한 마음을 대신했다.

제 집에서 약했던 DB는 시즌 막판부터 달라졌다.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적어도 홈에서 만큼은 쉽게 패배를 허용주지 않았다. 24일 이후 홈에서 치른 11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홈 깡패다운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 긴 연패로 인해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을 원주 팬들. 하지만 DB가 시즌 막판 보여준 투지로 인해 힘겨웠던 시간을 조금이나마 잊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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